1976년 6월부터 1979년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당시에 한 업체가 맡은 단일공사로는 세계 최대규모였다. 주베일항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에 위치하여 원유수출항으로서의 시설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항만 건설이 결정되었다.
공사총액은 9억 4,500만 달러였으며, 공사내용은 호안공사(護岸工事)·방파제공사·안벽공사(岸壁工事)·해상유조선정박시설(open sea tanker terminal) 등이었다. 공사에 참여한 인원은 연 250만 명 이상이 되며 해양구조물을 비롯한 육상장비 46종 1,000여 대, 해상장비 21종 200여 대 등의 장비가 사용되었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다음 두 가지 성과를 올렸다. 첫째 육상과 해상에 걸친 토목부문의 모든 시설공사와 전기·건축·설비 부문까지 망라된 종합공사수행으로 기술수준의 향상과 함께 국제적인 공신력을 높였고, 둘째 해상유조선정박시설과 같은 선진국의 독점분야에 진출할 계기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