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5칸, 측면 2칸.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조식(曺植)이 이곳 신산(新山)의 경치를 사랑하여 정각을 세워 산해정이라 이름 짓고 제자들을 강학한 곳이다.
조식이 별세한 뒤에 제자들이 정자 동쪽 기슭에 신산서원(新山書院)을 세워 봉사하였다. 산해정은 임진왜란 이후 폐철된 것을 1818년(순조 18) 김해부사 이석하(李錫夏)가 지방유림과 힘을 모아 재건하였으며, 당시의 양산군수 김유헌(金裕憲)이 〈산해정기 山海亭記〉를 지었다. 1968년 기와공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