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삼동윤리는, 소태산(少太山)의 일원주의(一圓主義)에 입각하여 다원적 개방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세계의 모든 종교·민족·국가·사회가 다함께 실천해야 할 윤리의 방향을 동원도리(同源道理)·동기연계(同氣連契)·동척사업(同拓事業)의 세 강령으로 제시한 것이다.
‘동원도리’는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교파가 그 교리나 제도 또는 형식에 있어서는 각각 특색과 차이점이 많으나, 근본에 있어서는 하나의 근원적 진리에 바탕하고 있으며, 그들의 궁극 목표 또한 이 진리의 실현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종교인들은 각자의 특수성을 살리고 종파주의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 하나의 근원적 진리의 광장에서 서로 만나고 이해하며, 나아가 모든 인류의 진리화와 이상세계의 실현에 상보적으로 협조, 노력하자는 것이다.
‘동기연계’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인종·민족·국가·씨족의 구별이 있으나, 그 근본을 추구하면 온 인류와 생령(生靈)이 한 근원에서 나온 동포요, 한 기운으로 연계된 형제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는 이러한 동기연계의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에 입각하여 좁은 국한을 트고 대립과 투쟁관계를 벗어나, 한 집안 한 권속의 세계시민으로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상부상조하여 평화세계 건설에 다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다.
‘동척사업’은 서로 다른 모든 사업과 주장도 그 근본동기는 이 세상을 보람된 삶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데 있는 것이며, 또한 직접 간접으로 이 세상을 개척하는 데 한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자기의 사업과 주장만이 옳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사업과 주장을 배척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며 상대의 장점을 수용하여 다 함께 이상세계 건설에 노력하자는 것이다.
송규는 이 삼동윤리의 내용을 요약하여 “한 울안 한 이치에/ 한 집안 한 권속이/ 한 일터 한 일꾼으로/ 일원세계 건설하자.”라는 게송(偈頌)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