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상추잎에 밥을 놓고 양념장을 얹어 싸서 먹는 음식.
내용
원나라 양윤부(楊允孚)는 ≪원궁사 元宮詞≫의 <난언잡영 灤言雜詠>에서 “해당화는 꽃이 붉어 좋고 살구는 누래서 보기 좋구나, 더 좋은 것은 고려의 상추로서 마고의 향기보다 그윽하구려.”라는 시를 읊고, 고려 사람들은 날채소에 밥을 싸서 먹는다는 자주(自註)를 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상추는 질이 좋아 중국에서 고가로 팔리기도 하였다. 중국문헌인 ≪천록지여 天祿識餘≫에도 고려의 상추는 질이 매우 좋아서 고려사신이 가져온 상추씨앗은 천금을 주어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천금채(千金菜)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말기의 조리서인 ≪시의전서 是議全書≫에 기록된 상추쌈 먹는 법을 보면 “상추를 정히 씻어 다른 물에 담고 기름을 쳐서 저으면 기름이 상추에 다 배니 잎을 펴서 개어 담고, 고추장에 황육을 다져넣고 웅어나 다른 생선을 넣어 파를 갸름하게 썰고 기름쳐서 쪄내어 불에 끓여 쌈에 싸서 먹는다. 쌈에는 세파와 쑥갓을 항상 곁들여 담으라.”고 되어 있다.
이러한 상추쌈은 맛도 있거니와 ≪동국세시기 東國歲時記≫에 기록된 복쌈과 같이 복을 싸서 먹는다는 우리의 관념이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시의전서(是議全書)』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 『한국요리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5)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