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만드는 법은 빨간도미인 북발이를 끓는 물에 넣어 익으면 꺼내 살을 발라낸다. 호박·오이는 채썰어 절였다가 볶고 표고버섯도 채썰어 양념하여 볶는다. 가는 밀국수를 삶아 간을 맞춘 생선국을 붓고 여기에 생선살, 볶은 채소·표고를 웃기로 얹는다.
도미가 없으면 볼락(또는 뽈내기)을 쓰기도 한다. 특히, 제주도 사람들은 생선국을 좋아하여 고등어·각재기·갈치·돔 등으로 국을 끓여 즐겨 먹는다. 그리하여 딸이 많은 집에서는 흔히 “가시어멈 눈 맬라진다.”라는 말을 듣게 마련인데, 이는 사위들의 국타령에 ‘장모의 눈이 짜부라질 지경’으로, 불 땔 일이 자주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특히, 옥돔으로 끓인 국은 담백하고 영양가가 풍부해서 즐겨 먹으며, 이러한 생선국에 국수를 넣고 웃기를 조금 얹어 먹는다. 한라산 산림지대에서 산출되어 웃기로 사용되는 표고 또한 맛이 좋아 생선국수의 맛을 더욱 돋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