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축원은 가신인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무가이다. 분량이 짧은 기본적인 성주축원 무가와 장편 무가인 황제풀이 무가가 있다. 기본 성주축원 무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리는 무당굿 「성주 거리」에서 연행하는 무가이다. 성주 거리에 들어오는 성주신을 청배(請陪)한 후 집안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성주축원 무가는 지역과 굿의 성격, 굿 연행자에 따라 다양한 변개를 보인다. 황제풀이 무가는 서울 지역에 전승되는 장편 무가로 사람들이 바라는 화려한 집의 모습과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 들어있다.
가신인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무가이다. 분량이 짧은, 기본적인 성주축원 무가와 장편 무가인 황제풀이 무가가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리는 무당굿 「성주 거리」에서 연행하는 무가이다. 성주 거리에 들어오는 성주신을 불러 모시고, 집안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서울 지역에서는 화덕 장군, 굴대 장군을 함께 불러 집안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성주축원 무가는 지역과 굿의 성격, 굿 연행자에 따라 다양한 변개를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한 경우, 또는 집안에 성주를 새로 모신 경우에 연행하는 장편 무가이다. 황제풀이 무가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구성상 성주 거리 축원 무가로서 매우 적합하다.
첫 번재 부분은 축원으로 무가의 처음과 끝에 나타나며 이 노래가 축원 무가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부귀공명과 창성(昌盛)을 기원하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이고, 그것이 곧 굿을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분은 재목을 운반하는 과정과 집을 짓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무를 잘라 여러 과정을 거쳐 한양까지 운반하는데, 특히 운반 과정에 나오는 노정기(路程記)는 주목할만 하다. 여러 여울을 지나 양근 지평을 지나 광주를 거쳐 학섬과 뚝섬을 거친 후 동작 나루를 통과한 배는 노들을 지나 용산 삼개에 도착한다. 이러한 과정은 떼배를 운반하는 다른 민속과 차별되는 지점이며 황제풀이 무가가 아무렇게나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운반한 재목으로 화려한 집을 짓는 과정과 여러 치레에 대한 소개들이 이어진다. 벽의 그림을 소개하는 부분은 판소리 춘향가와 흡사한 면이 있어 무가와 판소리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집은 당시 사람들이 소망하는 꿈의 공간이라 할 만하다.
세 번째 부분은 이러한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영위하고 싶어하는 삶에 대한 것이다. 과거에 급제하고 여러 벼슬을 거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일에 전념하여 풍년이 들고 노적을 쌓는 것은 사람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다. 황제풀이 무가에는 화려한 집에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꿈과 소망이 들어 있다.
현재 황제풀이 무가는 서울의 남이장군사당굿( 남이장군대제)에서만 연행하고 개인 굿에서는 연행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