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보건 분야의 유엔전문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로 통칭 WHO라 부른다. 1948년 국제보건사업의 지도조정, 보건 부문 원조제공, 질병 퇴치활동, 보건관계 단체 간의 협력관계 증진 등을 목적으로 발족되었다. 한국은 1949년 8월 17일 65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으며, 서태평양지역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한국이 납부하는 분담금액과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지원금액 간의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는 한국이 지원받는 입장에서 협력을 제공하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칭 WHO라 부른다. 1948년 국제보건사업의 지도조정, 회원국정부의 보건 부문 발전을 위한 원조제공, 전염병과 풍토병 및 기타 질병 퇴치활동, 보건관계 단체간의 협력관계 증진 등을 목적으로 발족되었다.
제2차세계대전 전에 존재하였던 국제공공위생사무소(Office of International Public Hygiene) · 국제연맹보건기구(League of Nations Health Organization)의 제반 임무를 이어받아서 1946년 7월 22일 국제연합회원국 51개국을 포함한 61개국이 헌장에 서명하고, 1947년 11월 15일 유엔전문기구로 되었으며 1948년 4월 7일 26개국이 헌장에 비준함으로써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1998년 9월 현재 191개 정회원국과 2개 준회원국이 가입하고 있다. 조직은 총회 · 집행위원회 ·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회원국 중 집행이사국은 32개국이며, 그 임기는 3년이다.
총회는 매년 1회의 정기총회와 집행이사회, 또는 회원국 과반수의 요청에 따라 소집되는 특별회의로 구성되어 있다. 집행이사회는 적어도 연 2회의 회의를 개최해야 하며 회의장소는 이사회가 스스로 결정한다.
또한, 헌장에 따라 6개 지역위원회(Regional Committee)가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마다 지역위원회의 집행기구로서 지역사무소(Regional Office)가 설치되어 있다. 그 6개 지역은 ① 서태평양, ② 동남아시아, ③ 중동, ④ 유럽, ⑤ 남북아메리카, ⑥ 아프리카 등이다.
그 동안 이 기구는 국제보건사업 전반에 걸쳐서 각종 활동을 수행해왔으며 1977년 제30차 총회에서는 ‘2000년까지 전인류의 건강달성(Health for All by the Year 2000)’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1981년 제34차 총회에서는 ‘전인류의 건강달성을 위한 세계전략(Global Strategy for Health for All)’을 채택하여, 일차보건의료사업 등의 광범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9년 8월 17일 65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으며, 서태평양지역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1960년 이래 2020년에 이르기까지 총 7차례 집행이사국에 선출되었다.
한편 1965년의 제16차 서태평양지역회의, 1981년 제32차 서태평양지역회의 및 1996년 제47차 서태평양지역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모든 회원국들은 총회에서 결정된 비율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게 되어 있는데, 1996∼1997년도의 경우(WHO의 회계연도는 2년) 우리나라는 총분담금의 0.80%에 해당되는 665만1100달러를 납부하였다.
이는 전체 회원국 191개국 중 18번째에 해당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정규협력사업과 우리나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시특별지원사업 등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사업내용은 기술자문, 국내보건관계요원들의 기술훈련, 기타 연구 및 국내세미나, 워크숍 자금지원 등 보건의료의 각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납부하는 분담금액과 세계보건기구의 대한지원금액간의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원받는 입장에서 협력을 제공하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동남아시아 · 서태평양지역 각국의 보건관계요원들이 세계보건기구의 기술훈련사업에 따라 우리나라의 일차보건의료, 농어촌급수제도 및 전염병관리사업 등 발전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시찰 · 연수를 위하여 방한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8년 9월 현재 세계보건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직 · 행정직 직원 가운데 한국인은 7명이며, 정부에서 파견된 파견관 2명이 각각 본부 사무국 및 서태평양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973년 5월 19일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하였는데, 이는 유엔전문기구로서는 최초의 가입이 된다. 동남아시아지역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