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에 있는 조선전기 에 창건된 사찰건물.
내용
남쪽을 향해 자리한 건물의 왼쪽 2칸은 온돌방이고, 오른쪽 1칸은 부엌이다. 온돌방에는 앞쪽에 툇마루가 놓여 있고 천장은 종이천장이지만, 부엌은 서까래가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이어서 지붕 밑의 가구(架構)가 모두 보인다. 곧 대들보는 툇마루와 방 사이에 세운 고주(高柱)에서 뒷면의 평주(平柱)에 걸쳐 통보[通樑]로 걸렸으며, 그 위에는 한쪽에 짧은 기둥인 동자주(童子柱)를 세워 고주와 함께 종보[宗樑]를 받치게 하였다. 건물의 옆면에는 고주 2개를 세워서 종보를 받치도록 한 다음, 종보 위에 화반(花盤) 모양의 대공(臺工)을 얹어서 마루도리를 받치고 있다. 고주에서 평주에 이르는 툇마루 윗부분에는 퇴보[退樑]가 걸려 있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놓였는데, 제일 아래로 기둥 머리에 꽂힌 첨차(檐遮)부터 짜올라갔으며, 외목(外目)도리를 받친 행공(行工)첨차 외에는 좌우로 짜올리지 않았다. 건물 안의 살미첨차는 위아래의 것이 합쳐져 보를 보강하는 짧은 부재인 보아지[樑奉]로 되었는데, 옆면에는 덩굴 무늬[唐草文]가 조각되었다. 이러한 공포의 구조는 조선 초기에 건립된 주심포(柱心包)계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양식이지만, 기둥 머리에 꽂힌 첨차의 모습은 경내에 자리한 국사전(國師殿)의 첨차처럼 이미 변형된 상태이다.
부엌칸의 지붕 위에는 조그마한 맞배지붕을 올린 네모난 환기 구멍이 나 있는데, 다른 건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특별한 시설이자 요사(寮舍)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송광사』(강건기 외, 대원사, 2003)
- 『국보』-사원건축-(신영훈 편, 예경산업사, 1983)
- 『송광사』-한국의 사찰 6-(한국불교연구원 편, 일지사,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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