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김경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7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권1의 시는 만사가 대부분이고, 기타 증별(贈別)·차운류의 시가 몇 수 있다. 만사에는 판서 송국전(宋國銓)과 대사간 이사경(李士慶)에 대한 것이 있다. 소는 대부분 사직소(辭職疏)인데, 그 가운데 「유소(遺疏)」는 죽음에 임하여 군학(君學)과 시무(時務)에 대하여 진언한 내용으로 충심(忠心)이 간절하다.
계의 「청침인경궁수리대군제택영선지명계(請寢仁慶宮修理大君第宅營繕之命啓)」는 1633년(인조 11) 사헌부지평으로 있을 때 제진한 것이다. 변방이 소란하고 민심이 불안한 시점에서 인경궁을 수리하고 대군의 집을 짓는 것이 부당함을 주청한 내용이다. 「청가죄최명길계(請加罪崔鳴吉啓)」는 앞뒤 문장이 생략된 채 수록되어 있으나 청나라와의 화의에 앞장섰던 최명길을 논죄한 내용이며, 「양사청원찬김자점계(兩司請遠竄金自點啓)」는 1649년(효종 즉위년) 김자점의 죄를 재론하여 원찬할 것을 진언한 것이다. 당시의 정치적 혼란기를 맞아 파벌간의 갈등을 은연중 암시하며 벼슬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비친 인피계(引避啓)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이 특징이다.
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윤문거(尹文擧) 등에게 보낸 서찰이 있는데, 대개 국사를 걱정하는 한편 안부를 묻는 내용이다. 제문에는 김장생(金長生)과 장인인 이귀(李貴)의 죽음을 애도한 것이 있다. 습유 중 「안민시갑병부(安民是甲兵賦)」는 국방이 최우선임을 강조한 내용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부에는 「유선침부(遊仙枕賦)」와 같이 문학적 수상을 표현한 것도 보인다. 국역 영인본의 「김경여전」은 김경여의 일생을 주축으로 당대의 역사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소설적 구성을 갖추고 있어 소설사 연구에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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