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146m. 암석은 주로 압록강암군의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주변에 망덕산(望德山)·백학산(白鶴山)·사기덕산(沙器德山) 등이 분포하고 북쪽 줄기를 따라 멀리 탑향산(塔香山, 827m)이 솟아 있다.
송진산의 북쪽 사면에는 아오지천(阿吾地川)으로 흘러들어가는 많은 계류가 만들어놓은 범람원에 배치골[裵致洞]을 비롯하여 송산동·보현동·중귀동·원수골[元帥洞] 등의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남쪽 사면도 비교적 완경사로 사면 기슭에 피목동·중지동·철주동·숯골[炭洞]·강릉동 등의 산촌을 발달시키고 있다. 동해의 웅기만에 가까워 바다의 영향으로 소나무와 잎갈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뿐만 아니라 참나무, 고로쇠나무, 황벽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많다. 토양은 대부분 갈색산림토이며 예로부터 송이버섯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남쪽 기슭에는 북한 특산식물의 하나인 선봉피나무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