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전도(首善全圖)」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인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가 편찬한 것으로 추정한다. 김정호의 생애에 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1804년(순조 4)경에 태어나 1866년(고종 3)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지도 제작에 힘을 기울였으며, 국토 정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리지 편찬에도 매진하였다. 대표적인 저술로 『청구도(靑邱圖)』와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등이 있다.
「수선전도」는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제작하였다. 서울을 뜻하는 ‘수선(首善)’이라는 용어는 『한서(漢書)』의 「유림전(儒林傳)」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울 지도이다. 북쪽으로 북한산과 도봉산, 남쪽으로 한강, 서쪽으로 마포, 동쪽으로 답십리까지를 포괄하였다. 북악산과 인왕산, 목멱산(木覓山) 지금의 [남산]을 넘나들며 도성을 둘러싼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성 북쪽의 북한산성(北漢山城)도 상세히 표현하였다. 청계천 등 도성 안의 하천과 함께, 촘촘하게 조성된 도로망을 상세히 표현하였다. 도성 안에는 종묘와 사직, 궁궐과 관청을 비롯하여, 한성 5부에 속한 행정구역의 이름도 실었다. 지도의 축척은 도성 안에서는 똑같지만, 성 밖은 소축척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표현 방법은 영조와 정조 대의 서울 지도 제작 방법을 따른 것이다. 도성에 비해 넓은 주변 지역을 좁은 종이 위에 싣기 위해서였다.
조선의 수도 한양 도성 안팎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이다. 목판에 서울을 정교하게 그려 넣어 판화로서도 가치가 높다. 이 지도를 인출하기 위해 제작한 목판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