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전도 목판(首善全圖 木板)은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건(劉在建)의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김정호가 각수(刻手)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목판에 나타난 조각 기법 등도 김정호의 작품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
인쇄용 목판이며, 크기는 세로 82.5㎝, 가로 67.5㎝이다. 표제는 ‘수선전도(首善全圖)’이다. 모두 3장의 목판을 이어 붙이고, 그 위에 조선의 도읍 한성 안팎의 지리정보를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목판의 중앙부에는 도성 및 그 안의 가로망과 궁궐 등 중요 장소를 배치하였다. 도성의 북쪽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새겼는데, 삼각산으로 불렸던 북한산의 세 봉우리를 두드러지게 표현하였다.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경복궁 북쪽의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세를 판화적 기법으로 직접 묘사하였다. 이러한 표현 기법은 도성 남쪽의 목멱산(木覓山) 지금의 [남산], 도성 서쪽의 인왕산, 도성 동쪽의 타락산 일대에도 적용하였다. 지도의 남쪽 한계를 한강으로 삼은 것은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1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