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북한산
북한산
자연지리
지명
서울특별시 도봉구 · 강북구 · 종로구 ·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 양주시 ·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산.
이칭
이칭
삼각산, 한산, 화산, 부아악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 강북구 · 종로구 ·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 양주시 · 의정부시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북한산의 높이 835.6m이고, 전체 면적 중 서울은 약 39㎢, 경기도는 약 41㎢를 점하고 있다. 북한산은 경위도상 위치는 동경 126°56′∼127°03′, 북위 37°35′∼37°43′에 위치하고 있다.

명칭 유래

북한산은 예로부터 명산으로 일명 한산, 삼각산(三角山) 또는 화산이라 불렀으며 신라 때에

는 부아악이라고도 하였다. 옛날 개성의 송도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이 산을 바라보면 백운대(白雲臺), 만경대(萬景臺), 인수봉(仁壽峰)의 세 봉우리가 삼각으로 나란히 우뚝 솟아 있어 삼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 비류(沸流)와 온조(溫祚)가 이곳 부아악에 올라 살 만한 땅을 찾았다고 한다. 또한 무학대사(無學大師)이성계를 위해 도읍지를 정할 때 백운대에서 맥을 찾아 만경대에 올랐다가 서남쪽으로 가서 비봉에 이르렀다고 하여 만경대를 일명 ‘국망봉(國望峰)’이라고도 한다. 비봉은 진흥왕순수비가 꼭대기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북한산은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남쪽의 만경대·보현봉 및 북악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선과 북쪽으로 인수봉·우이암·주봉·자운봉 및 사패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선을 축으로 동서로 대별된다. 이러한 산봉이 하나의 거대한 암괴로 된 돔(dome) 형상을 띄는데 일종의 도상구릉(島狀丘陵)이라고 한다. 이는 두꺼운 풍화층이 침식되어 없어지고, 그 하부에 있던 절리 간격이 넓은 화강암이 지표 혹은 지표 가까이로 노출되면서 하중제거에 의한 판상절 리가 탁월하게 발달될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북한산의 각 봉우리 사이를 흐르는 계곡으로는 정릉계곡·구천계곡·소귀천계곡·육모정계곡·효자리계곡·삼천사계곡·세검정계곡·진관사계곡·구기계곡·평창계곡·산성계곡 등이 있다. 이들 북한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중량천·창룡천·불광천·모래내 등을 이루어 한강으로 유입된다.

북한산의 식물상 조사 결과 108과 692종류의 관속식물이 조사되었다. 식생으로 미선나무군락·나도국선나무·백선나무 등 희귀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주요 식물군락은 신갈나무·소나무군락·굴참나무군락·상수리나무군락·아카시아나무군락·소나무군락·당단풍군락 등이다.

주요 동물상은 족제비·고슴도치·철설모 등 13여 종의 포유동물, 참새·박새·쇠딱다구리 등 114여 종의 조류, 도룡뇽·맹꽁이·두꺼비 등의 양서류와 함께 1,000여 종의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북한산 지역은 대도시 지역인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하였다.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과 황사 및 산성비가 북한산의 생태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출암석이 많고 경사가 심하고 사양토 및 사토가 많아 보수력이 낮은데다가 등산로의 과밀이용으로 인해 다른 산보다 식물종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형성 및 변천

북한산은 중생대말에 관입한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노출된 뒤 절리와 표면의 풍화작용으로 현재와 같이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심한 암벽 봉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세 봉우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상장봉(上將峯), 남쪽으로는 석가봉(釋迦峯)·보현봉(普賢峯)·문수봉(文殊峯) 등이 있다.

여기서 다시 문수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나한봉(羅漢峯)·응봉(鷹峯) 등의 줄기가 백운대 서쪽 줄기인 원효봉(元曉峯) 줄기와 만난다.

현황

북한산은 서울에 근접해 있으면서 자연 경관이 뛰어나 1983년 4월 경관의 보존과 합리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도봉산(道峯山)일대와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나한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1711년(숙종 37)에 축조된 연장 8㎞의 북한산성(北漢山城)이 있으며, 지금도 14개의 성문 중 대서문(大西門)·대남문(大南門)·대성문(大成門)·보국문(輔國門)·대동문(大東門)·용암문(龍巖門) 등이 남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 비류(沸流)와 온조(溫祚)가 이곳 부아악에 올라 살만한 곳을 찾았다고 하며, 무학대사(無學大師)가 태조를 위하여 도읍지를 정할 때 백운대에서 맥을 찾아 만경대에 올랐다가 서남쪽으로 비봉(碑峯)에 이르렀다고 하여 만경대는 일명 국망봉(國望峯)이라고도 불린다. 비봉은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1962년 지정)가 꼭대기에 세워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진흥왕 순수비를 보존하기 위해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고 현재 있는 것은 모조 비석이다.

이 밖에 북한산 구기동 마이여래좌상(보물, 1963년 지정)·태고사 원증국사탑비(보물, 1977년 지정)·태고사 원증국사탑(보물, 1983년 지정)·동장대지(東將臺址) 등 많은 유물·유적지가 있으며, 상운사(祥雲寺)·원효암(元曉庵)·진관사(津寬寺)·승가사(僧伽寺)·회룡사(回龍寺)·광법사(廣法寺)·문수사(文殊寺)·원통사(圓通寺)·화계사(華溪寺)·도선사(道詵寺) 등 30여 개의 사찰이 있다.

중흥사지(重興寺址)는 북한산에서 가장 큰 사찰로 승군의 총지휘를 맡았던 곳이었으나, 갑오경장 이후 승군이 해산되고 고종 말년에 모두 불타 지금은 초석만 남아 있다.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 시민의 등산 코스로 많이 이용되며, 정상에 오르면 서울 시가지는 물론 멀리 황해까지 보인다.

특히, 북한산은 계곡에 물이 많고 산림이 우거져 야영지로 적당하다. 북한산장(北漢山莊)·우이산장(牛耳山莊)·도봉산장(道峯山莊)·백운산장(白雲山莊) 등이 있어 등반객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백운대·인수봉 등과 같은 높은 암벽이 있어 암벽등반 훈련장으로도 이용된다. 우이계곡·도봉계곡·송추계곡에는 유원지가 만들어져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산지(山誌)』(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2007)
『관광한국지리(觀光韓國地理)』(김홍운, 형설출판사, 1985)
『한국관광자원총람(韓國觀光資源總覽)』(한국관광공사, 1985)
『관광자원론(觀光資源論)』(김정배, 형설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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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리학(觀光地理學)』(김병문, 형설출판사, 1978)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66)
관련 미디어 (4)
집필자
김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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