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55호. 왕대황은 장군풀을 북한에서 일컫는 명칭이다.
북포태산은 보천군과 삼지연시 경계에 위치하며 해발 2,288m이다. 토양은 현무암지대이며 그 위에 부석층이 두껍게 깔려 있다. 연중 바람이 세고 온도가 낮다.
장군풀은 해발 2,000m 안팎과 거의 정상 근처까지 바위가 많고 경사가 급한 지대와 골짜기에서 습하고 거름기가 많은 곳에 퍼져 있다. 북포태산에는 2㏊ 정도 퍼져 있으며 뭉쳐서 자라는 곳보다 5포기 정도씩 떨어져서 자라고 있다.
장군풀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백두산 지역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다. 원줄기는 대나무같이 속이 비었고 키가 2m 내외로 자란다. 지름은 5㎝ 정도이고 세로 줄이 있으며, 뿌리가 굵고 갈라져서 옆으로 퍼졌다. 뿌리의 윗부분은 검은 갈색 비늘모양 조각으로 싸여 있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손바닥 같이 3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다시 갈라지며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2∼2.5㎝로서 털이 없고 탁엽(托葉)은 넓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8㎝ 정도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 60㎝ 너비 40㎝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굵은 맥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붉은 보라색이며 원줄기 끝에 커다란 원추화서(圓錐花序)를 형성한다. 화서축은 붉은 빛이 돌며 털이 없으나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뿌리를 건위제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