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ski)

스키
스키
체육
개념
좁고 긴 판상에 신발을 붙인 도구를 신고 물리적인 중력의 힘과 신체의 적절한 동작을 이용하여 눈 위를 활주하는 스포츠.
정의
좁고 긴 판상에 신발을 붙인 도구를 신고 물리적인 중력의 힘과 신체의 적절한 동작을 이용하여 눈 위를 활주하는 스포츠.
개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스키의 태동은 1946년 4월 28일, 조선스키협회(사단법인 대한스키협회)가 창립된 것에서 출발한다. 1956년 대한스키협회는 국제스키연맹(FIS) 가입의 필요성과 함께 1957년에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 근대 스키의 도약적인 발전의 계기는 1975년 1월 국내 최초의 리프트 시설을 갖춘 용평스키장을 시작으로 현재 국제적인 시설을 갖춘 스키장들이 약 15개 정도 개발·개장되면서 비약적으로 스키활주의 양이 늘어나게 된 데 있었다. 그 후 꾸준한 노력과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마침내 1986년 삿뽀로 동계아시안게임, 1997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 등의 국제대회에서 금·은·동의 많은 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의 수준은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큰 대회에 매번 출전할 수 있는 국제스키연맹의 FIS 상위권에 들어가 있으며, 아시아지역별 극동컵 알파인 부분에서는 종합성적 1위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의 스키계는 국제스키연맹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최근 2010년 터키 안탈야(ANTALYA)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의 100주년 총회에 공식적인 임원들을 파견하여 세계 스키계와 교류하고 많은 지식을 축적하여 세계 스키계의 흐름과 미래의 스키발전 방향을 깨닫게 되었다. 지난 2010년, 2014년 두 번의 동계 올림픽유치 좌절의 고통을 겪었지만, 다시 한 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정부와 지자체가 온 국민과 함께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원 및 변천

스키의 연원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자료를 살펴보면 다양한 학설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스키가 눈 덮인 지형에서 상인들이 협상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고안되었다거나, 군사적으로 눈 쌓인 설원과 산악지대를 이동하기 위해서 창안되었다거나, 교통수단과 의·식·주 해결의 수단으로 사냥 시에 필요한 장비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학설 등이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학설들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은 “B.C. 2000년경 노르웨이의 로도이에서 발견된 벽화”라든지, 스웨덴의 스키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4500년 이상 된 “호팅 스키(HOTING SKI)”에서 찾을 수 있다. 서기 1800년경의 스키를 타는 “노르웨이 군인들”과, 1815년경의 모르비(MORNAY)의 그림, 그리고 1955년경 스키를 타면서 사냥하는 오라우스 마그너스(ORAUS MAGNUS)의 그림 등이 대표적인 스키 관련 자료들이다.

근대 스키의 발전은 1896년 오스트리아인 즈다르스키(Zdarsky, M.)에 의해 연구·발전되었고, 1910년에는 오스트리아의 비르게리에 의해 노르웨이의 기술과 절충된 산악스키가 발전되었다. 1911년에 최초의 활강경기가 오스트리아 칸다하에서 개최되었으며,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대회가 프랑스 샤모니에서 개최됨으로써 국제경기가 실시되기에 이르렀다.

이때의 스키종목은 점프와 거리경기만이 채택되었고, 이 대회가 끝날 무렵인 2월 2일에 국제스키연맹(FIS)이 탄생하였다. 이후 알파인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36년 독일의 가르미시 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대회 때부터인데, 활강과 회전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 되었다. 1951년에는 제1회 인터스키대회가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이래 세계스키지도자연맹은 각국 스키의 토착화 및 기술교환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스키의 연원을 살펴보면, 이익(李翼: 1681∼1763)의『성호사설(星湖辭說)』에 “함경도 삼수갑산에서 썰매를 타고 곰과 호랑이를 찔러 잡는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은 스키가 이동하기 위하여 설계되고 발전 되어온 사실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1985년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출판된『한국의 놀이(KOREA GAMES)』에 “썰매 탄 사냥꾼”이란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고대 스키형태는 눈썰매이며, 함경남도 맹천 지방에서 발견된 약 2000∼3000년 전의 고대 눈썰매 유물이 일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북유럽계통의 근대 스키가 처음 전래된 것은 1903년 원산 신풍리에서 핀란드인 2명이 스키를 탄 이후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대회는 1930년 2월 16일 원산 신풍리 스키장에서 개최된 제1회 전 조선스키선수권대회였다.

이듬해에는 제1회 조선스키대회가 열렸다. 이후 1934년에 조선스키협회가 발족되고, 광복 후 1946년에는 대한스키협회가 창립되어 1947년 제1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가 지리산 노고단에서 개최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스키가 본격화되기에 이르렀다. 1947년에 학생스키연맹이 조직되고, 1957년 7월에는 대한스키협회가 국제스키연맹의 정식 회원국에 등록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였다. 1950년 이후 강원도 횡계를 중심으로 한 대관령 스키장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 위치한 진부령 스키장이 개발되어 국내에서도 각종 스키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스키가 국제무대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60년 미국 스퀘어벨리에서 개최된 제8회 동계올림픽대회 때부터이며, 2010년 캐나다 뱅쿠버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으로 참가 하고 있다. 1975년 이후 스키를 활성화시킨다는 신념으로 대한스키협회는 리프트와 각종 시설들이 개발된 국내의 스키장에서 전국체육대회, 동계스키대회, 전국학생스키대회, 용평배 스키대회, 전국선수권대회, 회장배 대회 등 다양한 스키대회를 거행하는 등 국내의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997년 무주와 전주에서 거행된 동계유니버시아드와 1998년의 용평 월드컵스키대회, 그리고 1999년 용평에서 개최되었던 동계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경기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2008년에는 우리나라의 주 종목인 스키점프경기장이 강원도 알펜시아에 설립되어 국제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각 종 월드컵 경기들을 계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성우·용평과 서울 세종로에서 개최된 스노우보드 월드컵 등은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들로부터 스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고양시키는 동기가 되었다.

2008년 후반기에 들어서부터 극동컵 시리즈 대회가 더욱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일본, 중국,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점수를 합산해서 등위를 가려내 선수들의 FIS 점수에 따라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쿼터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0년 6월 터키 안탈야(ANTALYA)에서 개최된 제7회 아시아연맹 총회에서 대한스키협회는 아시아 지역의 주도적인 선두자의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에서 개최될 국제스키연맹 총회는 분명 우리나라 스키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내용

스키 경기는 정해진 코스 안에서 시간으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로서, 국제스키연맹의 국제경기공통규칙(ICR)에 따르면 국제스키 경기의 종류에는 크게 알파인(alpine), 노르딕(nordic), 스노우보드(snowboard), 프리스타일(free style) 등의 종목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알파인 경기는 주로 산의 경사면에서 이루어지며, 남·녀 모두 코스의 직선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활강(down hill) 경기, 기문으로 정해진 코스를 활주하는 회전(slalom) 경기, 활강과 회전의 중간적 성격을 띤 대회전(giant slalom) 경기, 초대회전 경기, 활강 1회전과 회전 1회전의 기록을 합산한 알파인 복합(alpine combination) 경기,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하는 평행 경기 등 6종목이 있다.

둘째, 노르딕 경기는 근대 스키의 발상지인 북유럽의 비교적 지형이 완만한 곳에서 행해지는 스키기술로, 남·녀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 스키점프(ski jump), 롤러스키(roller·ski), 노르딕 복합(nordic combined) 등 4종목이 있다. 남·녀 크로스컨트리는 등행·평지·활강을 고르게 섞은 코스를 달리는 거리경기(cross country race)인데, 이러한 거리경기에는 남자 15㎞·30㎞·40㎞·50㎞릴레이, 여자 5㎞·10㎞·15㎞릴레이가 있다. 스키점프 경기는 점프대에서 멀리 뛰어 넘어지지 않고 착지하는 경기인데, 특이하게도 노르딕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경기의 형태는 순발력·판단력·담력을 복합적으로 필요로 하는 짧은 시간의 무산소성 단거리 종목과 같다. 스키점프 경기는 K90m와 K120m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나뉘는데, 보통 90m∼130m 이상을 비행하며 비행자세·비행거리·착지자세로 채점하는 종목이다. 한편 노르딕 복합 종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복합한 경기로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셋째, 스노우보드 경기는 스노우보드를 타고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경기로 나가노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었다. 많은 종류의 보드경기가 있고 주최 측에 따라서 많이 다르지만 회전, 대회전, 초대회전,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경기, 스노우보드 크로스 등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스키 종목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프리스타일 경기는 공중곡예를 하거나 울퉁불퉁한 경사면에서 경기를 치르는 종목으로 매우 특이하고도 어려운 종목이다. 곡예에 가까운 프리스타일 경기에는 남·여 공히 모글, 듀얼모글, 에어리어, 스키크로스, 하이파이프, 아크로 종목 등이 있다.

알파인 스키와 스노우보드 종목의 기준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이러한 경기들은 기본적으로 적정 표고 차의 기준이 있다. 경기를 하기 위한 기문의 구성들은 각 종목별 표고 차에 따라 ‘기준 %’를 적용하여 기문 수와 회전의 수가 결정되며, 지면 코스의 안전도를 생각하여 기문들을 세팅하게 된다. 스노우보드의 하프파이프,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등은 국제규격의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경기장이 설치되며, 모든 경기 종목들의 경기방식은 국제경기공통규칙과 국제스키연맹의 인터넷(FIS·SKI.COM)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경기의 진행방식은 국제스키연맹에서 파견되는 기술대표 위원이나 감독관들의 지도에 따라 심판위원회를 구성하여 국제경기공통규칙에 따라 모든 코스들을 설치하여 준비한 후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알파인 스키와 스노우보드는 흔히 육상의 단거리 종목에 비견되는데, 100m∼1,000m 정도의 거리를 달리는 종목이며, 순발력과 판단력 그리고 담력을 필요로 하는 유·무산소성 종목이다. 이와는 반대로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알파인 종목과는 완전히 다른 중장거리 이상의 마라톤 경기에 비견되는데,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되는 유산소성 운동 종목이다.

스키종목들 중에서 알파인 경기의 활강과 노르딕 경기의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경기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훈련을 받아 고난이도를 숙달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경기 종목들 중의 하나이다.

스키의 종목 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성은 다음과 같다.

1)알파인 : 카빙 스키의 발전에 의한 원심력을 이용한 신체의 좌우 기울임을 사용하여 에징 각에 의한 활주법과 중력을 이용한 에징 각의 마찰저항에 의해 회전력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표고 차에 의해 모든 경기 조건들이 만들어진다.

2)노르딕의 크로스 컨트리 : 고전적인 형태의 경주인 일명 ‘클래식 종목’으로 팔과 다리를 서로 교차하면서 추진력을 만들어 활주하는 대각선 활주법의 경기와 자유형 경주인 프리 종목으로 스케이팅 기술을 사용하는 경기 등의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3)스키점프 : 제1국면의 조주동작으로 출발순간부터 플레이트가 칸테로 진입하는 순간과, 제2국면인 도약동작으로 프레이트가 칸테로 진입한 순간부터 칸테 끝부분을 플레이트 중간 부분이 지나가는 순간까지와, 제3국면인 비행초기동작으로 칸테 끝 부분에 플레이트 중간 부분이 지나는 순간부터 도약 후 0.4초에 이르는 순간, 제4국면인 착지 순간까지의 구분으로 이루어진다. 이동속도와 도약 시 폭발적인 힘과 정확한 타이밍이 요구된다.

4)에어리얼 : 킥커(Kicker)라고 불리는 점프대를 시속 65km 이상으로 활주하여 65도 각도로 15m 이상의 공중에 올라 25m 언덕 아래로 착지한다.

①점프 에어리얼 : 스키점프와 같은 형태의 동작으로 몸을 편 상태에서 360도, 720도 회전한다.

②회전 에어리얼 : 기계체조의 공중회전과 비슷한 형태로 전후좌우의 화려한 묘기의 몸동작 회전.

5)스노우보드 : 원메이크, 하프파이프, GS 그랜드슬라럼, 보도크로스, 슬로프스타일

①원메이크 : 빅에어라고도 불리움. 큰 점프대에서 점프하여 그랩(데크잡기), 스핀(좌우회전), 플립(상하회전)등의 기술

②하프파이프 : 3M∼4M 깊이의 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점프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110M를 활주한다.

③GS 그랜드슬라럼 : 정해진 기문을 통과하면서 최단시간 내에 골라인을 통과한 보더가 우승.

④보드크로스 : 여러 명의 주자가 출발해서 정해진 코스를 통과하게 되나 코스의 상태나 난이도로 보면 조금 위험한 종목임.

⑤슬로프스타일 : 점프대, 레일 등이 복합적으로 형성되어 있고 보더는 자기 취향에 맞게 연출하면서 내려옴.

⑥빅에어 : 점프경기와 같은 슬로프에서 난위도 높은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

6)프리스타일 : 모글, 에어리얼, 에크로

①모글 : 인위적으로 만든 모글 지형에서 음악에 맞춰 점프와 턴 기술을 가급적 많이 사용하여 여러 가지 동작을 구사하도록 하는 종목.

②에어리얼 : 특별히 준비된 점프 경기장에서 알파인 특수장비를 변화시킨 장비를 이용하여 2번의 곡예점프, 비행 그리고 착지순간의 동작 등으로 승부를 가리는 종목.

③에크로 : 무용의 발레 동작및 고도의 스키기술을 혼합하여 자신이 선택한 음악에 맞추어 진행하는 스키경기로 12∼16도의 경사가 있는 200∼250m의 경기장에서 점프, 회전 등 스키기술을 무용화하는 조화로 이루어짐. 소요시간은 제한이 없고 스키선수의 종합적인 경기실행은 회전과 점프 등 스키기술을 이용한 공간 이용, 기술의 연결, 음악과 조화되는 연기의 표현으로 구성하며 선수는 전 코스를 이용해야 함.

스키 기술의 단계적인 습득 요령은 다음과 같다. 스키를 신고 장비와 친숙해지기 위해 여러 가지 동작들을 통하여 신체와 장비간의 불편한 점들을 해소하고 나면, 평지활주를 익힌 후 추진활주 동작을 익히고, 완경사면에서 똑바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직활강 동작과, 스키의 안쪽을 동시에 바깥으로 밀어내는 정지기술의 습득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다음으로 플루그(pflug)를 이용한 회전방법을 익히게 되면 스키를 위한 기초 기술은 모두 습득하게 된다.

이 밖의 기술로서, 플루그를 이용하여 완전히 방향을 바꾼 후 양발을 평행으로 모으고 다시 회전할 때 스키를 벌려 회전하는 슈템 턴(stemm turn)과, 스키를 평행으로 모아 활주 및 회전하는 패러렐 턴(parallel turn)이 있다. 그 다음 숏턴인 웨데른 동작을 익히고 나면 현대 스키장비의 특성을 이용한 카빙기술들과 각 종목에 필요한 균형기술 및 스키에 필요한 다양한 스키 조작 기술들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스키를 타기 위한 기본 장비로는 스키보드·부츠·스키바인딩·포올·스키장갑·모자·양말·고글·스키복·가방·왁스 등이 필요한데, 이들 중 스키보드·포올·스키바인딩·부츠를 제외한 것들은 모두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

오늘날의 세계적인 스키의 특성과 기술들은 과거 세계 스키 강국의 기술과 이론이 제일이라고 내세우던 주장과는 달리 1968년 미국 아스펜에서 제8회 세계 기술대회인 인터스키 대회에서 세계의 스키 기술은 하나라는 점이 인지되었다. 이것을 통해 스키 기술에 대한 논쟁의 시대는 종지부를 찍고 각국의 스키환경과 기술에 맞는 기법의 연구와 방법론 모색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동계스포츠인 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와 스키인구의 증가 추세는 근래 들어 급증하고 있다. 생활소득의 증가, 생활습관의 변화, 노동시간의 감축, 각종 스트레스와 습관성 병들의 증가에 따라 평소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탈피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추구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찾고 있다.

스키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은색 대자연에서 즐기는 야외 스포츠로서 현재 초·중·고, 대학들의 스키수업, 가족·친지·직장동료·기업들의 스키 참가 활동 등 스키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은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약 15∼17년 전부터 초·중·고 체육활동 캠프가 활성화되고 각 대학교의 스키수업이 학점화 되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스키수업과 기업체연수, 그룹활동 등은 스키를 자연스럽게 권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스키어의 가족들은 물론 동료·친지 등 다양한 방면에 있는 사람들을 스키장으로 자연스럽게 불러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한편 또 다른 요인으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및 공인 스키지도자의 자격제도를 시행하여 많은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각 종 인터넷 싸이트에 소개된 스키에 대한 정보·지식들을 공유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을 스키장으로 불러내고 있다.

현재 이러한 측면들은 스키어들이 다양한 코스를 원하게끔 유도하였고, 스키장 업계 측의 기업인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았으므로 새로운 코스들과 현대적 시설들을 갖추고자하는 스키장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2010, 2014,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으로 스키를 비롯한 동계스포츠가 국민적 관심을 계속 받고 있다.

이러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계기로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모임인 수많은 “동사모” 회원들을 자생적으로 탄생시켰다. 현재 회원 수는 11만 명에 달하고 있어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회원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들 또한 스키인구 증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스키점프의 생체 역학적 연구』(송주호, 국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2)
『알파인 스키의 이해』(김진해·조한범·최청락, 도서출판 홍경, 2001)
『한국스키 70년사』(대한스키협회 편, 1999)
『스키교본』(강찬금·김진해, 태근문화사, 1997)
Congress Book(International Ski Federation, 2010)
ICR Rule(International Ski Federation, 2009·2010)
The physics of skiing(David Lind and Scott P. Sanders, American Institute of Physics, 1977)
관련 미디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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