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4칸, 측면 2칸의 중층건물. 황강변의 산기슭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세종 때 북벌의 공을 세우고 단성현감을 지낸 윤자선(尹孜善)이 은거한 곳으로, 1459년(세조 4)에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2층 다락집으로, 1757년(영조 33) 윤자선의 외손들이 다시 지은 것이다.
윤자선은 은퇴 후 뒷산에 심연재(心淵齋)를 지어 후진을 가르치면서 이 정자의 풍광을 즐겼다 한다. 정자 앞에는 단성현감윤공유허비(丹城縣監尹公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1919년 파리장서사건 때에 지방유림들이 여기에서 거사를 의논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