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06′, 북위 34°49′에 위치하며, 목포에서 서쪽으로 25㎞ 지점에 있다. 원래는 3개의 섬이었는데 토사의 퇴적으로 인해 하나로 연결되었다. 면적은 32.15㎢이고, 해안선 길이는 39.8㎞이다. 북쪽의 자은도(慈恩島)와는 은암대교로, 남쪽의 팔금도(八禽島)와는 중앙대교로, 남서쪽의 추포도(秋浦島)와는 방조제로 각각 연결된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압해군의 영속인 갈도현에, 고려시대에는 영광군의 영속인 육창현에 속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나주목에 편입되었다가 이후 영광군에 이속되고 조선 후기에는 다시 나주목에 재편입되었다. 1896년에는 지도군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에 편입되었다.
1969년에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군되면서 신안군 암태면이 되었다. 고려시대에 이자겸(李資謙)이 유배되었던 곳이며,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는 암태도 소작쟁의가 일어났던 곳이다. 암태도와 압해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2010년 9월에 착공되었다. 지명은 섬 내에 돌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암태도라 부르게 되었다.
북쪽은 저산성 산지이며 남쪽에 추봉(錐峰, 159m), 동쪽에 박달산(朴達山, 197m), 서쪽에 승봉산(升峰山, 356m) 등 산지가 발달하였다. 섬의 중앙은 대체로 평지를 이루어 논으로 이용된다. 주변에는 간석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식생은 북가시나무·녹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사철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 8월 평균기온은 26℃, 연강수량은 1,222㎜이다.
600여 년 전 서씨(徐氏)가 처음 입도하였다 한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967명(남 965명, 여 1,00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962세대이다. 면사무소가 있는 동남 해안가의 단고리가 중심지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6.55㎢, 밭 5.16㎢, 임야 16.47㎢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참깨·콩·마늘·고추·고구마 등이 생산된다. 특히 한약재로 사용되는 택사(澤瀉)는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쌀보리와 마늘이 유명하다. 연안에서는 민어·송어·멸치·갈치·낙지·문어·전어 등이 어획되며, 굴·미역·김·전복의 양식과 제염도 활발하다.
가뭄이 심할 때에는 산마루 가까이에 있는 모래주머니 모양의 큰 바위 아래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교통은 송공항에서 정기여객선과 철부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암태초등학교와 암태중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