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정조 13)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육려(陸麗) · 임옥산(林玉山) · 박이항(朴以恒)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98년(정조 22)에 박이겸(朴以謙)과 1799년에 전설(全渫)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강당 울흥재(蔚興齋)를 건립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후손과 유림에 의하여 유허지(遺墟地)에 제단을 마련하고 향사를 계속하여 왔다. 그 뒤 1958년에 후손의 협력으로 복원되었으나, 전설은 후손의 의견에 따라 향사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1960년대 전북유림회의 공의에 따라 문암 육홍진(陸洪鎭)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상의문(尙義門), 4칸의 울흥재, 산앙문(山仰門), 협문(夾門), 고사(庫舍) 등이 있다. 사우에는 육려 · 임옥산 · 박이겸 · 박이항 · 육홍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의문은 내신문(內神門)이며, 울흥재는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서원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된다. 이 서원은 1984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3월 17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죽림서원지(竹林書院志)』 1책 등 50여 종의 문헌이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3,500여 평과 임야 5정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