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camping)’이라고도 한다. 자연 속에서 단체생활을 통하여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며 자연에의 적응력 및 협동정신, 자립정신과 지도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산업화와 기계화에 따른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간은 자연을 더욱 동경하게 되었으며,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을 가져볼 수 있게 하는 야외생활은 점차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되었다.
야영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물과 식량을 찾아 이동하며 살던 유목시대에 와서 보편화되었다. 그 뒤 농경생활이 이루어짐에 따라 정착하게 되어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가, 근대 이후 심신수련과 자연극복 등을 위한 의도적인 목적으로 시행되어왔다.
고대 삼국시대에는 화랑도가 결성되어 심신수양과 인격도야 및 체력단련을 위하여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단체생활을 하였다. 이들은 맑은 공기의 산천을 찾아 시와 가무를 즐겼으며, 협동과 단결정신을 기르는 동시에 무예를 수련하였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적인 의미의 야영은 1896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피셔(Fisher,C.)라는 고등학교 학생이 국토순례를 하게 되면서부터이다.
이들 학생은 국토를 순례하면서 조국의 장래와 자신들의 포부에 대한 토론을 하며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하였는데, 이것이 ‘철새’라는 뜻의 반더포겔(Wander Vogel)이라 불려지면서 전국에 확산되었다.
그 뒤 1907년 영국에서 보이스카우트(Boy Scouts)가 결성되어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야영이 본격화되었으며, 1909년 유스호스텔(Youth Hostel)운동의 시작으로 더욱 확산되어, 현대에 와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야영으로 분화되어 행하여지고 있다.
야영은 목적에 따라 교육야영·훈련야영·레크리에이션야영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기간에 따라 당일야영과 장기·단기야영, 장소에 따라 주둔야영·이동야영, 규모에 따라 소집단야영·합동야영·국제야영, 대상에 따라 어린이야영·청소년야영·가족야영·장애자야영, 주최기관에 따라 학교야영·서클야영·교회야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이동수단에 따라 도보여행야영·사이클링야영·드라이브야영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야영계획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어디로 갈 것인지의 장소와 조건, ② 언제 실시할 것인지의 시기, ③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지의 장비, ④ 어떻게 할 것인지의 야영방법, ⑤ 무엇을 할 것인가의 목표와 내용, ⑥ 누가 무슨 일을 맡을 것인가의 임무분담 등이 있다.
우리나라 캠프장 현황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YMCA의 다락원캠프장(의정부시), YWCA의 버들캠프장(시흥시),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원당캠프장(고양군 원당읍), 유네스코캠프장(이천군 호법면), 적십자연수원(화성시 정남면), 가톨릭청소년야영장(양평군 용문면) 등 주로 서울 인근 경기지역에 설치된 사회문화단체의 부설캠프장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는 청소년들의 심신수련과 일반화된 등산 등 건전한 여가생활의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내에 야영장을 개설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면적 6만 510㎡에 수용능력 3만 130명의 덕유산야영장(4개 소), 면적 1만 15㎡에 수용능력 6,820명의 지리산야영장(11개 소), 면적 8만 9,220㎡에 수용능력 1만635명의 북한산야영장, 면적 7만 390㎡에 수용능력 6,000명의 경포대야영장 등 전국 18개 지역의 산과 해변·공원에 국립·도립야영장을 개설하였다.
각 사회문화단체의 시도별 야영장 50여개 소를 개설하여 등산과 극기훈련 및 체력단련 등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