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관이란 왕태자에 관여하는 관직으로, 1068년(문종 22) 정한 관직 중에 약장랑(藥藏郎) 1인과 함께 약장승이 있다고 되어 있다.
이것은 당나라의 제도를 모방한 것으로 당나라 동궁관에 약장국(藥藏局)이 설치되어 낭(郎) 2인, 승(丞) 2인이 있고, 낭은 의약을 화제(和劑)하는 것을 관장하고, 승은 이것에 따른다고 되어 있는데, 고려시대의 동궁관직 중에도 같은 것을 두어 세자의 보육·건강에 종사하였다고 본다. 1076년 정해진 문무반(文武班)의 봉록에 약장승은 4석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