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도일(道一), 호는 감호(鑑湖)·돈호(遯湖)·비로도인(毗盧道人). 강릉 출신. 증조는 양제달(楊悌達)이고, 할아버지는 양희수(楊希洙)이며, 아버지는 부사 양사언(楊士彦)이다.
일찍이 생원이 되고, 1610년(광해군 2) 알성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39년(인조 17) 군자감정(軍資監正)이 되어 시폐(時弊)를 논하는 「조진설치4책(條陳雪恥四策)」을 상소하고 이어서 통진부사를 지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서예와 문장에 두루 능하였다. 글씨로 포천의 「장령정희등묘표(掌令鄭希登墓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