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연구소 ()

근대사
단체
1986년 2월 21일에 설립된 역사 학술단체.
정의
1986년 2월 21일에 설립된 역사 학술단체.
설립목적

우리 역사의 여러 문제들을 공동 연구하고 그 성과를 일반에 보급함으로써 역사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초창기에는 주로 역사에 관심을 가진 지식인 일반에 의하여 운영되었으나 점차로 역사연구자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현재 35명의 연구원과 118명의 연구위원 등 약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 정석종 소장을 시작으로 이이화, 김정기, 서중석, 방기중 소장을 거쳐 현재 정태헌이 소장을 맡고 있다.

학술강연회를 통한 연구성과의 보급활동을 개시하여 1987년 한문, 러시아어 등의 공개강좌를 통하여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역사 강좌 ‘한국사교실’을 개설하였다. 같은 해 대중역사학술잡지 『역사비평』을 창간하여 한국사 연구의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94년 5월 20일 사단법인 허가를 받음으로써 활동의 폭을 확대하였으며, 1996년부터는 전문학술잡지 『역사문제연구』를 창간했다. 현재 연구소는 연구 역량의 강화와 대중활동의 새로운 모색, 현대사 자료센터의 창설 등을 중장기적 과제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현황

역사문제연구소의 주요 활동은 크게 연구활동, 출판활동, 대중활동, 국제연대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연구활동은 ‘운동사 분과’, ‘경제사 분과’, ‘현대사 분과’ 등으로 나뉘어, 상임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월례발표회, 학술토론회,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 성과에 기초하여 그 동안 『해방3년사 연구입문』, 『1950년대 남북한의 선택과 굴절』 등의 전문연구서, 『동학농민전쟁 연구자료집』, 『일제하 사회운동인명색인집』 등의 자료집, 『인물로 보는 친일파 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 등의 역사대중도서 등 총 30여 권을 출간하였다.

한편으로 매년 현재 31기까지 진행된 ‘한국사교실’ 및 ‘역사기행’ 등을 통하여 시민대중과 함께 역사를 고민하고 체험하는 대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한국사교실’에 참여하였던 일반인들이 스스로 ‘바른 역사인식과 실천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는 것을 통하여 역사대중화의 새로운 방식을 개척하였다.

역사기행에서는 휴전선 일대의 답사를 통한 분단체험, 동학농민운동 전적지 순례를 통한 민중의 저항정신 체험, 강화도 등의 민족수난 체험, 청산리 전적지 답사 등을 통한 항일정신 체험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 밖에도 해외학술 단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으로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중심으로 한 민중사연구회와의 정기국제학술회의, 중국연변대학교 민족문제연구소와의 학술회의 등이 그것이다.

또 한국·일본·대만 3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국제학술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역사연구단체들과 달리 다양한 인접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은 물론 역사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전문 지식인 및 대중을 한데 결집시킨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역사문제연구소의 이런 활동은 역사 연구가 학계 내부만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현실세계와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술운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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