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 필사본이며, 표제는 ‘영고탑총람도(寧古塔摠覽圖)’이다. 국립중앙도서관 도서이다.
「영고탑총람도」는 조선 후기인 18세기에 제작하였다. 숙종 대에 청나라가 멸망한 후, 만주족이 만주의 영고탑(寧古塔)[지금의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닝안시[寧安市]]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되면서 영고탑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 이에 이 지역과 조선 북부 지방을 함께 실은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지도 표지에 ‘신유오월도서우북영(辛酉五月圖書于北營)’이라는 기록이 있어, 1741년(영조 17) 함경도북도절도사 행영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 정중앙에 표기한 영고탑을 중심으로 아래쪽에 압록강과 두만강 연안의 조선 측 고을들을 기재하였고, 위쪽에는 몽골의 세력범위를 곳곳에 표시하였다. 만주 동부 지역의 산줄기와 헤이룽강[黑龍江] 유역을 지도의 우측에 넓게 나타냈다. 압록강과 두만강 사이에 눈이 쌓인 백두산과 대택(大澤)[천지]의 모습을 묘사하여 눈길을 끈다. 영고탑은 백두산 위쪽에 표기된 오라(烏剌)와 함께 황색 배경 위에 두드러지게 표기되어 있다. 오라와 영고탑으로부터 조선의 회령으로 이어지는 교통로는 붉은 실선으로 표시하였다. 더불어 오라로부터 회령까지 11일, 영고탑으로부터 회령까지 7일~8일이 걸리며, 오라로부터 영고탑까지의 거리는 주1라고 써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