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瑩源寺址 寶鑑國師 妙應塔碑)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전경

서예

유적

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 지정기관: 경상남도
• 종목: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1972년 02월 12일 지정)
• 소재지: 경상남도 밀양시 활성동 112-3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영원사터에 있는 고려시대 승려 승려 보감국사의 탑비.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지(寺址)에는 탑비를 비롯하여 보감국사 부도, 그리고 고려시대의 조성으로 추정되는 석불 3구와 함께 방형 탑지가 있다.

탑비는 비신은 없어졌고, 귀부(龜趺)와 이수(螭首)가 남아 있다. 귀부는 지대석(地臺石)과 몸체가 하나의 석재로 조성되어 있다. 앞과 뒤에 각각 2개의 발이 모두 표현되었는데, 모두 3개씩의 발가락이 묘사되었다.

전면의 발가락은 발톱이 앞을 향해 전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후면의 발가락은 양 옆으로 퍼져 앞발의 전진을 밀어주는 형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귀부는 머리를 직립하였는데, 두툼하게 처리한 눈썹, 큰 눈망울, 우뚝 솟은 코, 꽉다문 이빨 사이에 여의주를 물고 있다. 등에는 육각형의 귀갑문(龜甲文)이 촘촘히 시문되어 있고, 중앙에는 장방형의 비좌(碑座)가 마련되어 있다.

비좌의 각 면에는 마무런 조식이 없고, 상면에 복엽(複葉) 연화문이 시문되어 있다. 이수는 높이 70㎝의 규모인데, 상면의 중앙부가 둥글게 돌출된 형식으로, 하단에는 각형 2단의 받침 위에 복엽앙련(複葉仰蓮)이 조식되어 있다. 전면에는 2마리의 용이 구름 사이에 마주 보고 있는 형상인데, 중앙에는 원형의 비액(碑額)이 마련되어 있다.

《밀양읍지》에 “자씨산일명해성 서영원사고지 자씨산 유고려이제현소선 보감비석 유기야(慈氏山一名海城 西瑩源寺古址 慈氏山 有高麗李齊賢所選 寶鑑碑石 有其也)”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볼 때, 이 탑비는 보감국사의 것으로 비문은 이제현이 지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익재난고 益齋亂藁》에 따르면, 보감국사의 휘(諱)는 혼구(混丘)요, 속성은 김씨로 보각국사일연(一然)의 제자라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보감국사는 충렬왕 때 대선사(大禪師)가 되었고, 충숙왕 때 왕사(王師)가 되었다가 몇 년 후에 이곳 영원사에 주석(駐錫 : 승려가 머무는 일)하였다고 하는데, 비신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귀부와 이수가 지닌 양식과 더불어 앞의 기록을 볼 때, 보감국사 탑비의 귀부와 이수라 추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문화유적총람』 중(문화재관리국, 1977)

『경남문화재대관-도지정편-』(경상남도, 1995)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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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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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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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정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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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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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정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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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좌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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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정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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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우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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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이수 후면

집필자

박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