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당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상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상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00년 이상수의 제자 윤병수(尹秉綬)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윤병수·박문호(朴文鎬)의 서문과 윤정현(尹定鉉)의 초고서(初稿序)가 있고, 권말에 문인 오한응(吳翰應)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4권 12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각 도서·규장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5에 부 3편, 시 964수, 권6에 소 8편, 서계(書啓) 1편, 권7∼12에 서(書) 163편, 서(序) 63편, 권13·14에 기 72편, 권15에 발 31편, 논 17편, 권16에 설 30편, 권17∼22에 잡저 36편, 명 15편, 권23에 잠(箴) 5편, 찬(贊) 2편, 혼서(婚書)·상량문 각 1편, 제문 20편, 애사 7편, 신도비명 1편, 권24에 묘표 4편, 묘갈명 1편, 묘지명 7편, 행장 5편, 전(傳) 10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서는 120운에 이르는 장편의 「객중수세음(客中守歲吟)」이 특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소 가운데 「청토적급논의대장비례소(請討賊及論衣襨葬非禮疏)」는 임오군란의 괴수 이경하(李景夏)의 처단을 청하고 중전 민씨(閔氏)의 소재를 몰라 의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청중흥무본소(請中興務本疏)」는 민씨가 살아 환궁하자 올린 소로, 임오군란의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국가가 취해야 할 중흥책을 건의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상과 저자의 강력한 수구관이 극명하게 나타나 있다.

서(書) 가운데에는 박규수(朴珪壽)·전우(田愚) 등과 주고받은 것이 특히 많다. 그 내용은 주로 선비의 처신에 관한 것이다.

잡저에는 저자의 탁견과 박람강기(博覽强記)가 잘 나타나 있다. 「불사무의(不仕無義)」는 선비가 야인으로 있어야 하는 이유를 밝힌 것이다. 「발몽정궤(發蒙正軌)」·「독서삼칙(讀書三則)」·「학탄(學歎)」 등은 서당 교육 방법의 모순점과 학문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 글들이다. 「삼정책(三政策)」은 당시의 전부(田賦)·군적(軍籍)·환곡(還穀)의 문란상을 지적한 글이다.

「독시수필(讀詩隨筆)」은 『시경』의 한 글귀에 부연한 수필이다. 「논어필정(論語筆程)」·「맹자필정(孟子筆程)」은 『논어』·『맹자』의 경문과 주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글이다. 「죽소여필(竹素餘筆)」 또한 경서언해(經書彦解)의 부정확성을 비판한 수필이다.

「구사학규(九社學規)」는 천명성경(天命誠敬)에서의 구용(九容)·신독(愼獨)·의리해(義利解) 등의 십조목을 선유(先儒) 및 자신의 견해를 첨부해 설명한 것이다. 「전가잡훈(傳家雜訓)」은 재리(財利)·과거·풍수설·혼인·축첩 등 26종목의 속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화식전평(貨殖傳評)」·「당문평(唐文評)」은 서평(書評)의 일종으로 『사기(史記)』와 당대의 문장을 비평한 것이다. 「귀거래사구해(歸去來辭句解)」·「출사표구해(出師表句解)」·「대학장구서독법(大學章句序讀法)」·「중용장구서독법(中庸章句序讀法)」 등은 저자의 문장 분석력이 돋보이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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