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석종형 부도로 152㎝×120㎝ 크기의 지대석 상면에 각형 1단의 받침을 조출한 뒤 탑신을 놓았다. 탑신과 상륜은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탑신은 석종형으로 상면에 단엽 12판의 복련(伏蓮)을 선각하였다.
정상에는 1조의 굵은 선으로 돌대를 형성한 후 보주형(寶株形)의 상륜부를 형성하고 있다. 보주의 표면에는 단엽 6판의 앙련(仰蓮)을 조식하였다.
1982년에 건립한 사적비에 ‘傳佛燈托蹟山門五峰大禪師之碑(전불등탁적산문오봉대선사지비)’란 명문이 보이는 점으로 보아 오봉대선사의 사리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에 탑비(塔碑)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방형의 비좌(碑座)가 있는데, 비신(碑身)은 행방을 알 수 없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석종형부도로 전체적인 조형감각 및 세부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