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문화(文化). 황해도 평산 출신. 자는 양좌(良佐). 정숙공(貞肅公) 유정현(柳廷顯)의 후손으로 유근엽(柳根燁)의 장자인데 백부 유근민(柳根敏)에게 출계하였다.
1919년 3월평산군의 누천(漏川) 장날을 기하여 만세운동을 일으키고 일본경찰주재소를 습격한 뒤 도피하였다가 서의배(徐義培)·조창선(趙昌善) 등과 주비단(籌備團)을 조직하였다.
대한독립단장 조맹선(趙孟善)의 밀령을 받고 평산군의 부호 조천훈 등으로부터 독립군자금을 모집하였다. 1921년 상해임시정부로부터 무기를 입수하였으며, 연백·금천·평산 등지에서 독립군자금 모집을 위하여 활동하였고, 서의배·조창선을 시켜 평산에서 밀정 이칠성·이범락 2명을 살해하였다.
1922년 일본경찰에 붙잡혀 같은 해 5월 서흥지청에 이송되고, 9월 사형언도를 받아 1923년 3월 사형당하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