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자술(子述), 호는 사겸(思謙). 이중희(李仲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창수(李昌壽)이다. 아버지는 이효충(李孝忠)이며, 어머니는 오구흥(吳久興)의 딸이다. 김안로(金安老)의 문인이다.
1534년(중종 29)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전경(典經)·교수·정언 등을 거쳐 수찬에 이르렀다. 1537년에 김안로가 사사(賜死)된 뒤 그 당여로서 진우(陳宇) 등을 모함하였다 하여 관직을 삭탈당하고 경외(京外)로 추방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