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일본 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공학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광복 후 미군정청 상무부 전기과장을 거친 뒤, 194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취임하였다.
1950년에는 상공부 전기국장으로 발탁되어 초창기의 전기행정의 기반을 잡는데 노력하였으며, 기틀이 잡힌 뒤 다시 서울대학교로 돌아와서 후학양성과 학문연구에 힘썼다. 1953년「대지(大地)를 이용한 3상2선식(三相二線式) 송전방식」이라는 논문으로 서울대학교 최초로 전기분야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1947년 창립된 대한전기학회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제2·8·9대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1959년 초대 원자력위원으로 선임되었다. 이밖에도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를 창립하는데 공이 컸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기공학분야에 종사하다가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주요저서에는 『전기공학의 원리와 실제』·『송전공학』·『수력발전공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