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정각이다. 1662년(현종 3) 이동영(李東英)이 건립한 이미정(二美亭)을 1666년에 개칭한 것이다.
현재의 건물은 본래 울산도호부의 객관(客館) 학성관의 남문루였으나, 1940년 이를 철거하게 되어 이씨문중에서 신정동으로 옮기면서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개축하였다.
이휴정에는 1666년(현종 7)에 죽은 이천기(李天機)와 그의 부인 흥려박씨(興麗朴氏)의 합장묘에서 출토된 복식품 7종 9점이 있는데, 학성이천기일가묘출토복식은 1979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는 조선시대 복식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