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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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권익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0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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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익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0년경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간행연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대략 1890년경 5대손 사열(師烈), 외손 김영섭(金寧燮), 7대손 석준(錫峻)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경상북도 경주의 옥산서원(玉山書院)에 있다.

권두에 황헌(黃)의 서문이, 권말에 사열·김영섭·석준 등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만사 61수, 잡저 1편, 문(文) 4편, 유사 1편, 권2에 부록으로 만사 29수, 제문 5편, 행장·묘갈명·묘지명·가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우아하고 격조가 높다. 「만폭대(萬瀑)臺」은 산에서 백옥같은 폭포수가 비류직하(飛流直下)하는 소리에 말을 할 수 없다고 하여 그 장관을 묘사한 것이고, 「안동관차경객운술구회(安東館次京客韻述舊懷)」은 조상들이 살던 곳에 지금 와보니 구름빛도 달라지고 산색도 변한듯 새소리만 들리고 고목만 우뚝 서 있으니 허공만 바라보다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잡저의 「사이명부계(謝李明府啓)」은 유림에서 훈도의 그릇됨을 지적한 일에 대하여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교육에 힘써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위국청교설(危國請敎說)」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왜구의 길목이므로 방비를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지적, 군사를 훈련하여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고 역설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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