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그의 아들 병규(炳圭)가 1859년(철종 10)에 가필 정서한 고본(稿本)이다. 풍수지리설에 관한 책으로, 특히 장례(葬禮)의 택일에 관한 음양오행설을 중심으로 수록하였다.
책 끝에는 선택사과길흉총론(選擇四課吉凶總論)·사과제법집요(四課諸法輯要)·논망명(論亡命)·논년가(論年家)·논월가(論月家)·논일가(論日家) 등이 있고, 본문에 논시가(論時家)·장시제법(葬時諸法)·계장(繼葬)·천장(遷葬)·선택설(選擇說) 등이 들어 있으며, 말미에 아들 병규의 발문(跋文)이 있다.
책의 내용은 『천기대요(天機大要)』나 기타 음양오행설에 관한 일반기본적인 법칙을 집록한 것이다. 산명(山命)과 망명(亡命)의 관계, 즉 묘(墓)의 좌(坐)와 망인(亡人)의 생년(生年)의 관계를 음양오행설에 비추어 그 길흉을 분간하고, 장례의 연월일시(年月日時 : 四柱)를 좌와 생년에 대비하여 그 길흉을 가리는 법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