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

경제
단체
민간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인 단체.
이칭
이칭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기업연합회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민간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인 단체.
개설

한국경제인협회[韓國經濟人協會, 약칭: 한경협(韓經協)]의 이전 명칭은 한국기업연합회[韓國企業聯合會, 약칭: 한기련(韓企聯)] · 전국경제인연합회[全國經濟人聯合會, 약칭: 전경련(全經聯)] 등이다. 한경협은 경제인 및 경제 각 부문의 연결을 도모하고 산업 · 경제 전반에 걸친 의견 종합 및 구현을 위해 노력하며, 아울러 주요 산업의 개발과 국제경제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건전한 국민경제의 향상,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별법에 의하여 설립된 단체가 아니므로 가입 · 탈퇴에 강제성은 없으나 일반 경제단체와 대기업에 한하여 가입할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라고 하던 것을 2017년에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었고, 2023년에 다시 한국경제인협회라고 바꾸었다.

연원 및 변천

1961년 1월 경제계의 대동단결과 경제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한국경제인협의회로 발족하여 회장에 김연수(金秊洙), 부회장에 전택보(全澤珤) · 이한원(李漢垣)이 선출되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재계 유지 13명이 모여 경제재건촉진회(經濟再建促進會) 창립총회를 열고, 회장으로 이정림(李庭林)을 선출하였다.

첫 사업으로 시멘트 · 제철 · 비료 · 합성수지 · 통신케이블 · 나일론공업 등 10대 기간산업건설 계획안을 세워 당시의 국가재건최고회의(國家再建最高會議)에 제안하였다.

같은 해 8월 16일에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었다. 1968년 3월 28일에는 20여 경제단체를 비롯한 주요 민간기업체 및 금융기관 · 국책회사 등을 망라하여 전국 규모로 회원을 확충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1979년 11월에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8번지에 연건평 5만 975㎡의 회관이 준공되었다. 1991년에는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자본주의의 장래와 한국의 기업』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개최한 바 있고, 1994년에는 한미산업기술협력재단을 창립하였으며, 1997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위원회(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한국위원회 사무국을, 자유시장경제이념의 홍보 · 확산을 위해 자유기업센터를 설립하였다.

창립 당시 13명이던 회원이 2000년 말에는 470개 회사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경제단체로 성장하였다. 회장 · 이사 · 감사가 있고, 사무국 밑에 8개 부와 2개의 실이 있으며, 국제협력재단 · 국제경영원 · (주)FKI미디어 등 3개 부설기관과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으로 조직되어 있다. 의결기구에는 총회와 이사회가 있고 25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가 있다.

기능과 역할

한경협은 우리나라 공업화와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은 컸다. 아직 정부의 정책수립 태세가 채 정비되지 않았던 1960년대 초기에는 한경협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경제계의 경험과 우수한 인력이 동원되어 계획단계에서부터 근대화의 청사진을 직접 마련하는 한편, 정치 · 경제 ·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발전의 기틀을 구축하고 국제화시대를 여는 다각적인 대외협력활동을 전개하였다.

1963년에는 수출산업촉진위원회(輸出産業促進委員會)를 설립하여 서울특별시 구로동에 한국수출산업공단을 창설하고, 1969년에는 마산임해공업지대, 1970년에는 여수 · 광양 임해공업지대의 조성도 주도하였다.

1967년에는 산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제금융공사(IFC) · 국제개발협회(IDA) 및 미국 · 일본의 주요 은행과 합작투자로 국제개발금융기구가 되는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회사(韓國開發金融會社)를 설립하였다.

1977년에는 기업 부설 실업학교 설립을 권장하여 산학협동증진과 기능공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1970년대 후반에는 급속히 변화하는 국제경제사회에 대응하여 국제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설치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조사와 국제 경쟁력 강화 대책을 세우는 한편, 중동을 비롯한 해외에 다각적인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였다.

그리고 경제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정책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창의와 능률을 바탕으로 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경제 운용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여 정책 전환의 계기를 조성하였다.

1980년대에 들어서 세계 불황의 여파로 감량 경제의 진통을 겪고 있을 때, 기술 우위의 신개발전략이 필요하며 외자의존적인 개발단계에서 저축을 통한 자립경제의 실현을 촉구하는 범국민적 건전경제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뒤 1990년대에 들어와 정보 · 통신 산업 육성의 육성과 사회적 공헌을 위한 경제활동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1999년 신기업윤리헌장의 채택은 그 추진방법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전경련사업보고서』(전국경제인연합회, 1986)
『전경련발전의 자취』(전국경제인연합회, 1984)
『전경련 20년사』(전국경제인연합회, 1983)
한국경제인협회 홈페이지: https://www.fki.or.kr/main.do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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