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은 소백산맥을 경계로 경상남도, 서쪽은 황해, 남쪽은 노령산맥을 경계로 전라남도, 북쪽은 금강 하류를 경계로 충청남도와 접하고 있다. 위치는 동경 127°54'∼125°58', 북위 36°09'∼35°18'이다. 면적은 8,066.48㎢이고, 인구는 186만 9711명(2015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6개 시, 8개 군이 있다. 도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다.
이 지역은 남북으로 78㎞, 동서로 48㎞에 달하는 넓은 평야를 포함하며, 이를 배경으로 마한이 금마(金馬)를 중심으로 역사적 발전을 이룩하였다. 마한은 백제의 제13대 근초고왕과 제14대 근구수왕 때 이르러, 대부분의 부족국가들이 통합되어 백제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었다.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할 때 지금의 고부(古阜) 부근으로 추정되는 주류성(周留城)을 중심으로 백제군은 마지막 항전을 하였다. 당나라가 웅진도독부(熊津都督府)를 두고 백제의 옛 땅을 지배하려 했으나, 676년(문무왕 16)에 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고 백제의 옛 땅을 점령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685년(신문왕 5)에 설치된 완산주(完山州)에 속해 10개 군, 31개 현을 두었다. 지금의 고창군 일대는 무진주(武珍州)의 일부에 속했고, 현재의 남원지역에는 5소경의 하나로 남원경(南原京)이 설치되어 있었다.
신라 하대인 892년(진성여왕 6)에 서남해변방수(西南海邊防守)의 비장으로 있던 견훤(甄萱)이 백제의 옛 땅에 후백제를 재건하였다. 이 때부터 고려가 한반도를 통일할 때까지 36년간 전주는 왕도로서의 구실을 하였다.
태조의 한반도 통일로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은 고려가 지배하게 되었고, 995년(성종 14)에 전국이 10개 도로 분할되면서 강남도(江南道)라 불렸다. 여기에는 전주 · 영주(瀛州: 지금의 고부) · 순주(淳州: 지금의 순창) · 마주(馬州: 지금의 옥구) 등의 현이 포함되었으며, 지금의 고창군 일대는 해양도(海陽道: 지금의 전라남도)에 속하였다.
그 뒤 1018년(현종 9)에 전국 8목(牧)의 하나인 전주목이 설치되었는데, 대체로 오늘날의 전북특별자치도와 관할구역이 같다. 예종대에는 5도양계(五道兩界)로 구분되었는데,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라주도(全羅州道)라 불렸다. 본래 전라도라는 이름은 전주목과 나주목의 두 음에서 따온 것이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지금의 전주가 이성계(李成桂)의 세거지지(世居之地)인 탓으로 이를 완산부(完山府)라 해 종2품 부윤을 두었다. 당시 경주 · 함흥 · 서경과 함께 네 곳만이 이러한 특전을 받았다. 조선시대에는 행정조직이 여러 번 개편되었으나 대체로 전국을 8도로 나누어 관찰사가 이를 관장하고, 그 밑에 부(府) · 목(牧) · 도호부(都護府) · 군(郡) · 현(縣)을 두었다. 전주에 관찰사가 주재해 현재의 전라남도 · 전북특별자치도 · 제주도의 1부 4목 6도호부 11군 34현을 관할했고,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은 2도호부 6군 20현으로 구성되었다.
인조 때는 전라도를 전남도 · 광남도(光南道)라 불렀고, 영조 때 전광도(全光道)라 부른 적이 있었으며, 또한 여러 차례 좌도(左道)와 우도(右道)로 나누어졌으나 그 때마다 다시 전라도로 부르게 되었다.
189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분리되었고, 전라북도는 26군을 관할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로 옥구군 일원이 군산부로 되어 1부 27군이 되었고, 1931년 전주 · 이리 · 정주가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5년 남원 · 김제가 읍으로, 전주가 부로 승격되어 2부 14군이 되었다.
1949년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3시 14군 6읍 169면이 되었고, 1963년 금산군과 익산군 황화면이 충청남도에, 전라남도 영광군 위도면이 부안군에 편입되어 3시 13군이 되었다.
1979년에 6개 읍이 승격되고, 1981년에 정읍군 정주읍, 남원군 남원읍이 각각 정주시, 남원시로 승격되어 5시 13군 14읍 145면이 되었다. 1995년 1월 1일에는 도농통폐합으로 군산시와 옥구군이 군산시, 정주시와 정읍군이 정읍시, 남원시와 남원군이 남원시, 김제시와 김제군이 김제시로 개편되어 6시 9군 14읍 147면이 되었다. 1995년 5월 10일에도 도농통폐합으로 익산군과 이리시가 익산시로 개편되면서 행정구역은 6시 8군 14읍 145면이 되었다. 그리고 2023년 1월 17일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약칭: 전북특별법)이 제정되고 2024년 1월 18일자로 시행되면서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노령산맥을 경계로 동부 산악지대와 서부 평야지대로 구분된다. 100m 기준의 등고선 동쪽의 노령산지를 동부 산악지대, 황해안의 해안에서 동쪽의 노령산맥 산록 말단부를 서부 평야지대라 한다.
이 지대에 속하는 하천변 충적평야지대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운반퇴적작용으로 형성되었으며, 하천성 충적평야와 간석지들이 포함되는 지역으로 미작농업의 중심을 이루는 호남평야(김만경평야)의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이는 제4기 충적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침식구릉지대는 노령산맥 서쪽의 남원 · 오수 · 운봉을 연결하는 삼각형 형상의 일대와 익산 · 김제 · 정읍 · 고창을 연결하는 북북동 · 남남서 방향의 일대인데,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이 분포해 내륙 산간분지와 호남평야로 연결되는 지역은 침식구릉지대를 이루어 산도 평야도 아닌 야산지대를 형성한다. 이들 구릉지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편마상화강암이나 대보화강암지대에서 발달한다.
이들 암석이 심층 풍화된 위에 적색토가 구릉지면을 덮고 있어 주민들은 이 적색토를 흔히 ‘황토(黃土)’라 부른다. 화강암류가 강한 화학적 풍화를 받은 후 삭박을 받아 과거 지하의 풍화기저면이 노출되어 파랑상을 나타내는 침식지형을 이룬다.
동부 산악지대는 노령산맥에서 소백산맥에 이르는 산간지대로 해발고도 1,000m 이상인 산이 많고, 그 사이 여러 곳에 산간분지와 고원이 분포한다. 소백산맥에는 덕유산 · 적상산 · 지리산 등이 발달해 있고 노령산맥에는 운장산(1,126m)을 주봉으로 성치산 · 명덕산 · 만덕산 · 고덕산 · 경각산 · 갈미산 · 고당산 · 내장산 · 입암산 · 방장산 · 문주산 등이 발달해 있으며,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대둔산 · 천호산 · 마이산 · 모악산 등이 있어 명승지를 이루어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많다.
지질구조는 소백산편마암콤플렉스가 기반이 된다. 여기에 경기편마암콤플렉스를 기저로 한 화강암질편마암이 관입해 있다. 또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편마암이 넓게 분포해 영남육괴의 일부에 포함된다.
노령산맥의 북부 익산에서 충청북도 옥천까지는 선캄브리아기 또는 고생대 옥천계의 변성퇴적암류가 널리 분포하며, 노령산맥의 중심부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속하는 진안층군의 퇴적암류가 분포해 있다. 변산반도와 고창군 북서해안, 노령산맥의 남부, 순창군 일대에는 백악기 말 또는 제3기 초의 신기화산암이 분포해 해안 쪽의 호남평야에 비해 높은 화산성 산지를 이룬다.
이러한 지형분포가 형성된 원인은 지질분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화강암이 타암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화작용에 약해 차별침식을 받음으로써 지형상 동서의 대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에 걸쳐 현재보다 온난한 기후환경에서 화강암류가 풍화되어 오늘날의 적색토가 형성된 것으로 추론되며, 내륙분지나 호남평야가 쉽게 침식된 것도 이런 기후환경을 전제로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것들이 제4기의 주빙하기후(周氷河氣候) 환경 속에서 생성된 것으로 설명되는 것은 내륙분지들의 표면에 퇴적된 사력층, 황해안 대륙봉의 육지화, 지리산 세석평전 같은 구위평탄면에 보이는 유상구조토(瘤狀構造土), 섬진강 상류의 단구퇴적물에 나타나는 스톤라인(stone line) 등에서 입증된다.
호남평야의 형성과 도민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계는 만경강 수계와 동진강 수계이다. 장수군 천천(天川)을 원류로 한, 장수읍 수분리를 분수계로 섬진강 수계와 갈라지는 금강 수계와 낙동강 수계는 동부 산간에 상류를 이룬다. 또 진안군 팔공산이 발원지인 섬진강 수계는 동남부에 상류를 이루어 동부 산악지대를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으로 양분하며, 임실 · 남원 · 진안 · 순창 등지가 이 수계의 상류 분지들이다.
이들 하천의 지류곡지들은 일찍이 정착생활과 경작생활의 터전을 제공해 왔다. 호남평야(김만경평야)가 발달한 만경강, 동진강 유역에는 후빙기 이후 해수면 상승에 따라 퇴적된 충적층이 해발고도 10m까지 넓게 분포한다.
황해안의 주요 하천 하구에는 삼각주 대신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하구는 삼각강(나팔강) 형태를 이룬다. 황해안의 조차가 6m에 이르고 금강 · 만경강 · 동진강을 통해 유출된 운반물질이 많은 데다, 이들 하천입구가 삼각강을 이루어 유출되는 하구가 서로 인접해 있으며, 연안류의 남하와 고군산군도의 방파제 역할로 하구연안에 넓은 간석지가 발달하는 데 유리하였다.
1920년대 이후 이들 간석지를 대상으로 한 간척공사로 금강 남부 하구, 만경강 북부, 계화도 연안, 동진강 하구에 국내 굴지의 대규모 간척지대가 조성되었고,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간척사업지구도 이곳을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만경강은 하천 총연장은 짧지만 고산천 · 소양천 · 전주천 · 삼천천 · 익산천 · 탑천 · 부용천 등의 지류를 가진 하천으로 노령산지를 벗어나면서 유역에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다.
동진강은 정읍 풍방산에서 발원해 두월천 · 정읍천 · 고부천 · 원평천 등의 지류가 있고, 신태인 부근까지는 감조구간에 해당한다. 섬진강댐 축조 이후 칠보에서 유역을 변경해 3개 군 2개 시부를 관통하면서 계화도간척지 · 광활간척지까지 몽리하는 대단위 수리시설을 가진 하천이 되어 이 지방의 젖줄이 되고 있다.
이 지방은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며, 연평균기온은 12∼13℃로 전국의 중간 정도이다. 기후는 남북간의 차보다는 동서간의 차가 더 심하다. 여름은 주로 북태평양기단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은 현상을 보인다.
서남으로부터 이동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저기압 풍상이 되어 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난하고 강우량도 많다. 월평균기온이 30℃ 이상을 나타내는 곳은 없으나 전주지방에서 일최고기온이 30℃ 이상 되는 날이 4월부터 10월까지로 그 기간이 가장 길게 나타난다.
내륙으로 갈수록 더 더우며, 10월에 내륙의 남원 같은 지역은 일교차가 심해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한다.
서부의 평야부와 동부의 산간부는 기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평야부의 전주는 1월 평균기온이 -1.7℃, 연강수량은 1,240㎜인 데 반해 산간부의 무주는 1월 평균기온이 -3.5℃, 연강수량은 1,347㎜로, 서부 평야지대에서 동부 산악지대로 갈수록 강수량도 많고 기온의 연교차도 크다. 평야부는 서남부해양기후구에 속하고 산간부는 남부내륙형기후구에 속해 지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동부와 서부지역 모두 연 강수량의 60∼70%는 6∼9월에 내리는 계절집중현상을 보이며, 동부 산간지대에는 겨울철에 해안에서 내륙으로 가면서 기온이 낮아져 임실지방이 가장 낮고, 강설량이 많다. 기온의 연교차도 내륙지방이 심해 전주와 임실이 모두 27.4℃를 나타낸다. 무상기일수도 동서간에 차이가 심해 동부는 약 17일, 서부는 약 182일이다.
전체적으로 낙엽활엽수림지대에 속해 주로 지리산 · 덕유산 일대에 분포한다. 덕유산에는 산허리에서 산정으로 가면서 떡갈나무 · 신갈나무 · 졸참나무 순으로 분포하며, 정상에서는 신갈나무의 키가 작아지고 철쭉과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인구는 1966년 252만 1207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왔으며 , 2003년에 소폭의 증가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다시 감소하여 2004년 현재 전국 인구의 4.0%인 191만 567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만 7193이 감소하였다. 2015년 현재 186만 9711명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러한 인구의 감소추세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취업활동과 자녀교육을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의 이출하는 인구가 있기 때문이다.
도내 공단확충 및 기업유치, 중소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취업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앞으로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가족화 추세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세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밀도는 237.9명/1㎢으로 전국 평균인 492.4명/1㎢에 크게 밑돌고, 세대점유율과 인구점유율은 각각 전국의 3.9%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
남녀성비는 여자인구수가 남자인구수에 비해 약간 높아 여초현상(女超現像)을 보인다. 도민의 대다수가 도시지역에 거주하며, 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08년을 기준으로 전년도에 비해 농가수는 3,497가구가 감소하였다.
인구분포에서도 동서의 차가 심해 동부의 남원시를 제외한 무주 · 장수 · 진안 · 임실 · 순창군 지역은 인구밀도가 1㎢당 39.1∼64.4명을 나타내고 서부 여러 지역은 107.9∼3,026.7명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서부 평야지대 쪽에 인구가 밀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 도농통합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군산 · 익산 · 정읍 · 남원 · 김제시 등의 인구밀도는 크게 높아진 반면, 동부 산악지대의 군부 인구는 적게 나타난다. 낮은 출산율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65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5∼19세의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 전년도에 비해 2008년 노년인구는 14,709명이 증가하였으나 학령인구는 1만6723명이 감소하였다. 인구이동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구의 U턴 현상이 나타난다.
도내의 서부 평야 일원에 전주 · 군산 · 익산 · 정읍 · 김제 등 5개 도시가 발달해 있고, 특히 전주 · 익산 · 군산의 50여㎞ 거리 내에 연합도시적 성격을 가진 지역이 형성되어 철도 · 도로의 교통망과 통신망이 밀집함으로써 상호연계관계가 강하다.
도내 인구의 60%이상이 이 지역에 집중 분포하며, 이 도의 발전축은 이 도시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전주는 도의 중앙에 입지해 후백제 이후 이 지방의 정치 · 경제 · 행정 · 군사적 중심지가 되어 왔으며, 현재는 도청 소재지이고 도내의 모든 중추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군산은 금강 하구의 방어와 상업중심지로 발달해, 1899년 개항과 더불어 식민주의자들의 내륙진출기지와 김만경평야 · 내포평야의 미곡을 대일 반출하는 관문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서해 중부의 공업중심지와 대중국 물류센터로 발전하고 있다. 익산은 전라선과 호남선의 요역으로 교통과 교육의 중심지로 발달했고, 인근 평야지대의 생산물 집산지이다.
동부 산악지대에는 산간분지에 예로부터 고읍(古邑)이나 구읍(舊邑)이 발달해 유서 깊은 지역중심지를 형성했는데, 무풍 · 장계 · 장수 · 안성 · 운봉 · 인월 · 무주 · 오수 · 순창 · 남원 · 임실 · 용담 · 고창 등이 그 예이다. 하천 상류의 산간계곡에는 주변입지적 취락들이 산록변을 따라 발달해 있고, 하류에 이르러서는 하천 양안의 충적평야를 중심으로 중앙입지적 취락들의 발달이 우세하다.
침식구릉지대에는 파랑상의 구릉저지대를 중심으로 취락들이 발달해 있는데, 이를 관통하는 도로들이 취락입지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안간척지에는 열촌형태를 이룬 취락경관도 발달해 있다. 도내 취락 분포는 경작지 분포와 도로망의 발달에 의해 유도된다.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사업서비스업 부문으로 76.9%를 차지한다. 농림어업의 경우 20.2%로 2000년도에 비해 6.3%가 줄었으나 전국(6.9%)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해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결국 농업 중심의 전북지역이 경제활동면에서 아직도 수평적인 연계를 충분히 이루지 못한 데다 공업생산활동을 위한 투자가 활발하지 못한 산업구조의 취약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공업은 전국의 19.0%에 비해 13.9%, 이중 제조업은 전국의 18.9%에 비해 13.6%,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부문은 전국의 74.1%에 비해 76.9%, 건설업은 전국의 8.2%에 비해 8.6%를 각각 차지해, 그 상대적인 구성비가 전국평균에 비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은 낮고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부문과 건설업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2008년 총 농가수는 11만 5,409호로 2000년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농가인구도 14만 6,115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가인구는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하는데 이는 2000년의 19.4%에 비해 그 구성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매년 농촌인구가 도시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전업농가에 비해 겸업농가의 비중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였으나 2004년에는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겸업농가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농촌지역의 도시화, 생산시설의 이전과 같은 산업화로 농가의 취업기회가 확대된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2004년 농가호당 평균소득은 전년대비 약 2.7%가 감소한 2,682만 2,000원으로 전국평균인 2,900만 1,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인데, 이는 아직도 미곡 생산 위주의 단일재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며, 농용지 이외의 지가평가액이 타도에 비해 낮은 데에도 원인이 있다.
2008년 현재 경지면적은 80만 6,297㏊로 총면적의 26.5%를 차지하는데, 이는 전라남도, 경상북도, 충청남도에 이어 네 번째로 넓은 것이며, 호당 경지면적은 1.81㏊이다. 2000년과 비교할 때 경지면적은 4,217㏊가 줄었으나 농가의 감소로 호당 경지면적은 오히려 0.23㏊가 늘어났다.
경지면적의 주요 감소요인은 건물건축, 공공시설의 신축, 유휴지 발생 증가의 순이다. 작물별 경지이용을 보면 미곡 · 맥류 등 식량작물재배가 17만 1,688㏊로 80.5%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채소류재배가 2만 6,032㏊로 12.2%, 과수재배가 6,042㏊로 2.8%, 특용작물 재배가 2,678㏊로 1.3%를 차지한다.
1970년대 들어 경운기 중심의 소형 농기계 보급으로 축력에 대치해 기계화가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에는 이앙기 · 콤바인 등의 확대 보급으로 영농작업의 99%가 기계화되었다. 동부 산간지대에서는 맥류 · 두류 · 고랭지채소 · 인삼재배가 활발하고, 산록을 목초지로 개발해 한우사육이 활발하다. 구릉지일대와 도시근교에서는 과수 · 고구마 · 채소재배와 한우사육 · 양돈 · 양계 · 낙농업이 활발하다.
한편, 산간이나 평야부를 가리지 않고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조기재배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화훼단지 · 관상수단지 등을 통한 특용작물재배가 산간지방과 구릉지대에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만경강 · 동진강 유역의 충적평야지대와 간척지대는 미작농업의 중심지를 이룬다. 2008년도 도내 식량작물 생산량은 76만 4,866m/t로 전년대비 약 18.5%가 증가했으며 전국 생산량의 15.2%를 차지하였다. 이중 미곡 생산량은 전국의 15.5%인 69만 62m/t로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하였다.
만경강 · 동진강 유역의 충적평야 개간은 일제강점기에 본격화되었고, 수리조합형 대규모 수리시설을 완비한 농업지역으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1920년대 이후 미면간척지 · 광활간척지, 1960년 이후 계화간척지의 개간으로 국내 최초로 간척사업에 의한 농지확장이 도모되었다. 이들은 전북농지개량조합 · 동진농지개량조합 관내 몽리지역들이다.
수산업은 연안어업과 근해어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근년에는 연안을 따라 김 · 바지락 · 백합양식을 중심으로 한 수산양식업이 활발하다. 운암호 · 대아리 · 경천저수지 등지에서는 내수면양식업도 발달하고 있다. 근해어업은 위도 · 고군산열도를 중심으로 한 칠산어장(七山漁場)에서 조기 · 새우 · 멸치잡이가 활발하나 최근에는 어족의 고갈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한편, 1990년대 초중반에는 근해의 어로에 타도의 어선이 출어해 심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군산 · 선연 · 심포 · 계화 · 돈지 · 해창 · 격포 · 곰소 등의 어항이 있고 군산 · 격포 · 곰소 등에 수산물어판장이 있어 수산물 거래가 이루어진다. 해산물의 염장업은 예전에는 줄포가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쇠퇴하고, 곰소와 격포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업에서 전업어업을 하는 어부의 수는 적고 반농반어에 의존한다. 2004년 현재 어가수는 3,979가구, 어가인구는 1만 902명으로 1999년 이후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수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비중이 낮은데, 그 배경으로는 해안에 하천하구를 포함한 만곡 부의 발달은 우세하나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고 수심이 낮은 천해이며, 하천을 통한 침적토와 흙의 퇴적이 많고 해수가 오래 침체, 냉각되는 자연조건의 제약이 많고, 자본이 부족해 영세어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품질 좋은 어획은 적고, 예로부터 해안간척지 갯골에 어전(漁箭)이나 어살 · 지예망 · 주목(駐木) 따위를 설치해 잡어를 어획하는 연안의 정치어업(定置漁業)이 중심이 되어 왔으며, 해안간석지나 암석해안에서 바지락 · 굴 · 조개 등을 채취하는 수산채취업이 발달해 왔다.
현재는 계화도 연안과 변산반도 연안을 따라 김 · 바지락 · 백합 등의 수산물양식업이 발달해 있고, 이를 가공하는 수산가공업체들이 해안 일주 도로변을 따라 연이어 발달해 있다.
곰소만에서는 예로부터 자염업(煮鹽業)으로 소금을 구워 내 내륙에 공급해 왔으며, 천일제염이 도입된 뒤 인근 도서지방과 고창군 심원 해안, 곰소만 일대, 군산 남부해안 간석지에 천일제염을 하는 대규모 염전들이 발달했으나 과잉생산과 전매품 해제 이후 가격의 폭락으로 폐쇄된 곳이 많다.
동부 산악지대의 산록사면과 단구면, 동부 산지와 서부 평야지대 사이의 침식구릉지대를 중심으로 목초지를 개간해 한우 · 젖소 · 양돈 · 양계 · 면양 등의 사육이 이루어진다. 2008년 현재 각 사육가구수는 한육우 1만 6,589가구, 젖소 553가구, 돼지 1,902가구, 산양 2,540가구, 닭 1,084가구, 양봉 4,230가구이며 기타 면양 · 사슴 · 개 · 토끼 · 오리 · 칠면조 · 거위 등도 사육한다.
면양은 운봉분지의 산록사면과 단구면을 중심으로 시험 사육하며, 면양 종축장이 설치되어 있다. 젖소사육은 전주 · 익산 · 군산 · 김제 · 남원 · 정읍 등 유가공품 소비도시 주변의 구릉지대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임실과 관촌에는 우유가공과 치즈가공공장이 있어 집유권을 형성해 낙농업지대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양계 · 양돈장은 구릉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제시 이서 · 백구면 일대, 익산시 금마 · 여산면 일대, 완주군 삼례읍 일대에서는 공장제농장(工場制農場)으로 양계 · 양돈을 한다. 도내의 야산지대에서는 정착촌을 중심으로 목우 · 양계 · 양돈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해, 주식회사 하림과 같은 현재는 기업적 수준의 업체들로 성장하였다.
공장제농장에서 대량생산해 대소비지에 공급하는 형태로 발달하고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축협에 의해 국내 굴지의 육가공공장이 건설되어 육류를 가공, 전국 시장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양봉업은 동부 산악지대에서 이루어지며 지리산 일대에서 가장 활발하다.
2008년 현재 임야면적은 45만 5,165㏊로 우리 나라 전체 임야면적의 약 7.0%에 해당하고, 도면적의 약 55.8%에 해당한다. 임야의 약 75.5%는 사유림, 18.1%는 국유림, 나머지는 공유림이다. 주로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의 동부 산악지대로 무주 · 진안 · 장수 · 남원 · 임실 · 순창군 등에 분포한다. 총임야면적의 97%가 임목지이다.
임산물 생산은 밤 · 호두 · 잣 · 대추 · 도토리 · 낙엽송실 · 은행 등의 야생종실과 버섯 · 수지 · 섬유원료 · 타닌원료 · 약용 · 용재 · 죽재 · 녹비 · 퇴비 · 사료 · 죽순 · 산나물 토석류로 이용되는데, 야생종실 생산이 가장 많고 연료의존도는 매우 낮다. 국내에서의 난방의 천연가스 · 중유 · 연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임산물의 연료의존도가 매우 낮아져 산림녹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업은 2004년 현재 사업체수 48개소로 부진한 편이다. 주로 익산시(17개소)를 비롯해 군산시(6개소) · 남원시(5개소) · 정읍시(4개소) 등에 많이 소재하고 있으며, 월평균 종사자수는 692명이다. 금 · 은 · 납석 · 석탄은 생산되지 않으며, 규석 · 고령토 · 석회석 · 사금이 생산된다. 규석은 순창군과 임실군을 중심으로 매장되어 있고, 고령토는 고창군 · 무주군 · 완주군 · 정읍시 등지에 매장되어 있다. 또 석회석은 무주군 · 진안군 · 익산시 순으로 매장되어 있으며, 장석은 진안군 · 남원시 등지에, 사금은 주로 김제시에 매장되어 있다.
2008년 현재 광구수는 총 288개이며, 이중 금속광은 90개로 김제시(55개) · 남원시(7개) · 부안군(1개) · 진안군(2개)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광구의 대부분은 비금속광으로 광구수는 188개이며 정읍시(38개) · 고창군(9개) · 익산시(6개) · 남원시(35개) · 완주군(8개) · 김제시(15개) · 무주군(8개) 등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석탄광의 경우 광구는 6개가 있으나 생산은 전무해 외지에서 연탄용 석탄을 도입한다.
전체 광구 중 현재 가행되고 있는 곳은 175개, 미가행은 241개로 가행률은 42.1%이며, 이중 금속광의 경우 가행되는 곳이 40개로 가행률은 46.5%에 이른다. 비금속광을 가행하는 곳은 122개, 미가행은 170개로 41.8%가 가행되고 있으며, 생산지역과 종류별로 보면 무주군에서 규석 · 석회석, 김제시에서 고령토 · 사금, 장수군에서 석회석, 전주시에서 고령토가 생산되고 있다.
1950년대 이전에는 군산 · 전주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도정 · 고무 · 담배 · 주정 · 섬유 · 견직공업 정도가 공장제공업으로 발달하고, 한지 · 부채 · 목기 등이 가내공업 형태로 발달하고 있던 농업지역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 오랫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성장하다가 다시 침체해 발전속도가 느리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우 낮았다. 1980년대에 들어 공단이 설치된 이후 공업화를 향한 진전이 지속적으로 진척되고 있다.
2008년 현재 산업단지는 16곳으로 총면적 4만 3,241㎢, 입주업체수 1,400개, 종업원수 4만 7,782명이다. 이중 국가산업단지는 5곳으로 총면적 2만 2,891㎢, 입주업체수 670개, 종업원수 1만 6,921명이고 지방산업단지는 11곳으로 총면적 2만 350㎢, 입주업체수 730개, 종업원수 3만 861명이다. 농공단지는 41곳으로 총면적 6,633㎢, 입주업체수 593개, 종업원수 9,613명이다.
현재도 전국의 공업생산액, 종업원수, 산업도시지역에 극심한 집중화 현상을 보인다.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는 군산 · 익산 · 전주에 이르는 도시축 지역에 집중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원료 · 노동력 · 기술 · 자금조달 등의 애로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공업구조면에서는 음 · 식료품, 담배, 섬유 · 의복, 가죽제품 등의 경공업 중심이고 기계 · 화학 등의 중화학공업은 비중이 낮았으나, 1980년대 이후 이리수출자유지역(현 익산자유무역지역)의 보석가공 · 전자 · 섬유의류공업의 유치, 전주산업단지의 제지 · 화학 · 자동차공업의 유치, 군장산업단지의 사료 · 화학 · 유리 · 기계 · 특수강 · 자동차공업의 유치 가동으로 새로운 임해공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새만금간척사업지구의 개발로 대중국 무역물류센터를 조성, 기계 · 자동차 · 제철 · 전자 · 신소재공업의 유치가 이루어지면 서해안 중부의 새로운 임해공업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업용수 · 도로 · 철도 · 항만 · 공단부지 개발 등 사회간접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차산업을 위주로 하는 산업구조로 오랫동안 생활해 왔기 때문에 상업은 규모가 작은 영세적인 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아직도 농촌지역에서는 상품거래를 재래 정기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나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상설시장이 발달하고 있으며, 읍 단위나 시 단위에서는 정기시장과 일반상설시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2008년 현재 시장은 총 100개이며, 세부적으로는 쇼핑센터 10개, 등록시장 41개, 인정시장 19개, 할인점 11개, 백화점 2개, 전문점 12개, 기타규모점포 5개로 집계된다. 그 중 전통시장이라 할 수 있는 정기시장의 경우 군산 · 익산 · 정읍 · 남원 · 김제 등의 시지역에 10여개, 군지역에 40여개가 열리고 있으나 도시지역에서는 상설시장에 의한 상품거래가 주종을 이룬다.
상품거래 형태의 변화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쇼핑센터, 할인점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백화점은 전주시에 2개, 익산시에 1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할인점은 전주시 4개, 군산시에 2개, 익산시에 3개가 개설되어 있다.
금융기관은 2004년 현재 194개가 개설되어 있는데,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국은행 · 시중은행 · 지방은행 · 특수은행과 기타 은행들을 비롯하여 증권회사들과 제2금융기관도 들어서 있다. 상업활동의 중심은 전주를 필두로, 충청서남부권을 포함하는 군산권과 교통의 요지인 익산권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다.
서남부 중심지를 차지해 교통은 편리하다. 교통망은 육로 · 항공 · 수상교통이 비교적 고르게 발달해 있다. 특히 도로 · 철도 등 육로교통의 경우 서부 평야지대에 잘 발달해 있다. 도로교통망은 동부 산악지대에도 잘 발달해 있으나 서부 평야지대에 비해서는 밀도가 크게 떨어진다.
고속도로망으로는 광주 · 대전 · 서울로 연결되는 호남고속도로와 대구, 부산을 잇는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2001년 12월에는 인천 · 안산 · 당진 · 군산 ·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전 구간 모두 개통되었다. 2001년 11월에는 익산~포항을 잇는 익산포항고속도로가 일부 개통하였으며, 호남내륙을 연결하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2011년에 개통되었다. 도내에서 교통량과 물류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전군도로(全群道路)인 번영로의 전주 · 익산 · 군산을 연결하는 선이다. 그 외에 전주∼남원, 전주∼정주, 전주∼대전, 전주∼부안, 전주∼무주, 전주∼광주, 전주∼논산간에 도로망이 발달해 전주를 중심으로 4차선의 고속화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전주는 인접도와 서부 평야지대와 동부 산악지대를 연결하는 도로교통의 핵이다. 동부 산악부에는 관광지 개발과 무주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도로가 개설되어 편리해졌다.
철도는 호남선 · 전라선이 익산시를 중심으로 발달해있다. 호남선은 경부선의 대전과 목포를 잇는 철도선으로 2004년 송정리 · 목포 구간이 복선화되면서 전 구간의 복선화가 이루어졌다. 전라선은 호남선의 익산과 여수를 잇는 철도선으로 익산에서 만경강 유역의 호남평야 지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전주를 지나 동부지방의 임실 · 남원 · 곡성 · 구례로 이어진다. 호남동부 산간지방의 산업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덕유산국립공원과 지리산국립공원이 이 철도 연변에 있어 관광객의 수송은 물론 관광자원개발에 큰 도움을 준다. 본래 호남선 · 전라선뿐만 아니라, 익산역에서 분기하여 금강하구의 군산항에 이르는 철도선인 군산선이 주요 철도선이었으나, 2008년 1월 익산대야 구간이 장항선으로 편입되고, 대야군산화물역(구 군산역)이 화물만을 다루는 화물선으로 지정되어 남아있다.
해안의 항로교통은 도내 인근 도서를 연결하는 것이 주종을 이룬다. 군산을 기점으로 어청도 · 선유도를 연결하는 항로와 격포를 기점으로 위도를 연결하는 항로로 화물과 여객선이 취항하고 있으나, 타도와 연결되는 항로의 발달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천을 이용한 내륙수로교통은 금강하구언 설치 이후 내포평야 내륙으로 소강하는 금강수문과 만경강 · 동진강에 설치된 제수문으로 각각 단절되었다. 그러나 군산과 장항을 잇는 도선취항은 금강하구언 건설 이전처럼 운행되고 있다.
항공노선은 군산공항을 기점으로 서울∼제주간에 취항하고 있으나, 도내의 중핵지대인 전주에서 떨어져 있어 전주 인근에 민간항공을 위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과제이다.
과거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지역개발정책은 성장거점정책에 의한 하향식 공업화 경제개발 중심이었다. 이의 극대화를 위한 정책수행으로 10여 개의 성장거점도시를 지정했는데, 전라북도 시기에는 전주 · 군산 · 익산 · 정읍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거점이 지정되었다.
도의 지역개발계획은 공업지역 개발 외에 수자원 개발, 간척지 개발, 농경지의 정비와 농촌의 근대화, 관광지 개발 등에도 중점을 두어왔다.
도에서는 그 동안 관내 중심지역인 전주 · 군산 · 익산 · 정읍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농촌지역에는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등 도의 공업발전을 위한 공업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주지역에는 제1산업단지와 제2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제지 · 자동차 · 섬유 · 화학공업이 활성화되었고, 익산에는 익산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보석가공 · 전자 · 섬유공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군산에는 군장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화학 · 유리 · 비료 · 사료 · 제분 · 자동차 · 특수강 · 기계공업이 발전하고 있고, 대중국 무역을 위한 물류기지도 개발되고 있으며, 서남간척지 일대에는 국제적인 자동차경주장의 개설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정읍시에는 정읍 제1·2·3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그 외 각 군부에는 많은 농공단지가 조성되는 등, 다양한 공업지역의 개발을 통한 도의 공업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오랜 숙원사업으로, 부족한 수자원의 개발을 위해 새로운 다목적댐인 부안댐(1996년 12월 완공)과 금강하구언(1990년 완공)의 건설로 기존의 운암호 · 섬진강의 수자원과 대아저수지 · 동상저수지의 만경강 수자원의 결부를 통해 서부 농업지역과 도시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 공업용수 · 생활용수의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하였다.
특히 2001년 10월 13일 다목적댐인 용담댐의 완성으로 그 수자원을 서부 평야지대와 도시지역으로 도수로를 통해 통수할 수 있게 되면서, 공업용수 · 생활용수의 공급이 해결됨에 따라 공업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간척지 개발로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옥구반도와 변산반도를 연결하는 광활한 간척지역이 농업지역 · 도시지역 · 공업지역 · 항만지역 · 양어장 · 양식장 등 다용도로 개발되어 새로운 경제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광역 수리시설의 확충과 농토의 개선으로 합리적인 직사각형 농토와 취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해안과 산지를 연계하는 연계관광지 개발이 변산반도국립공원 · 지리산국립공원 · 덕유산국립공원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한 도로망 구축, 포장도로의 신설,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수려한 산수를 이용한 관광지 개발과 자연휴양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방은 예로부터 예향의 고장으로서 전주를 중심으로 서예 · 전통공예 · 한지 · 부채 등의 전통민속공예품과 서예작품이 전시되는 묵향의 고장이다. 문화행사로는 전주의 전주대사습놀이 · 풍남제, 남원의 춘향제, 익산의 마한민속예술제, 김제의 벽골문화제 등의 행사가 매년 개최된다. 또한 도립국악원을 중심으로 국악에 대한 애호와 연마가 활발하다. 특히 한식과 비빔밥 등의 전통음식과 토속음식은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현재 문화재(현, 국가유산)로는 국보 7개, 보물 93개, 사적 35곳, 천연기념물 27종, 중요민속자료 13개,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10개 등 국가지정문화재(현, 국가지정문화유산)가 185개이며, 지방지정문화재(현, 도지정유산)는 550개가 있다.
예술단은 교향악단 4개, 국악단 4개, 합창단 8개, 연극단 1개이며 기타 문화공간은 전주 · 군산 · 익산 · 정읍 · 남원 · 김제 등 시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많은 민속놀이도 발굴, 개발되어 있다. 익산기세배 · 위도띠뱃놀이 · 고창읍성답성놀이 · 익산농악 · 남원삼동굿놀이 · 김제입석줄다리기 · 삼례고전상여소리 등이다.
2015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415개교, 중학교 209개교, 고등학교 133개교가 있으며, 전북대학교 · 원광대학교 · 전주대학교 · 우석대학교 · 군산대학교 등 대학교 10개교, 전문대학 10개교가 전주 · 익산 · 군산 등에 집중되어 있다.
개신교교회 2,999개, 천주교교당 135개, 불교사찰 507개, 천도교교당 4개, 원불교교당 127개, 유교교당 24개, 대종교교당 1개, 기타종교교당 110개이며, 원불교의 총본산이 익산시에 있어 원불교교당의 수가 다른 시 · 도에 비해 많다.
넓은 서부 평야지대의 들판과 동부 산악지대의 고산준령들이 한데 어울려 도내에는 경승지와 유물 · 유적이 많고, 산수가 수려해 관광지가 도처에 산재하고 있다. 고도 전주 근교권에 많은 유물 · 유적이 분포하며, 대둔산도립공원 · 마이산도립공원 · 선운산도립공원 · 지리산국립공원 · 덕유산국립공원 · 변산반도국립공원 · 내장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경승지와 오랜 사찰, 등산코스, 천연기념물, 낚시터, 유물 · 유적, 스키장, 계곡과 폭포, 해수욕장, 기암괴석, 활공장 등이 있어 관광지로 이용된다.
전주 · 남원 등지에는 호텔과 콘도를 비롯해 많은 숙박시설이 있고 전주 · 남원 주변에는 온천들이 있어 휴양객에게 제공된다. 역사문화탐방코스 · 휴양관광코스 · 복합관광코스 · 드라이브코스 등 주제별 23개 관광코스가 개발되어 있으며, 연계관광코스의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체육시설로는 종합경기장 11개, 실내체육관 13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