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공예 기술의 기능보유자(국가무형유산 보유자)는 해마다 1회 이상 그 기능을 공개하도록 되어 있는 무형유산법의 규정을 충족시키고, 또한 숨어 있는 우수한 전통공예 기술의 기능인을 광범하게 발굴 보호하는 동시에 서구문물의 유입에 따라 인멸되어 가는 전통공예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전시회이다.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 주최로 창덕궁 유물전시관에서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것이 그 효시다. 이때의 제1회 전시회는 650여 점의 출품작 중에서 269점을 선정하여 시상제도 없이 전시만 하였다.
제2회 전시는 1977년 사단법인 전통공예기능보존협회 주최, 문화재관리국과 재단법인 무형문화재보호협회(1980년 재단법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으로 흡수 통합) 공동후원하에 시상제로 전환하였으며, 이듬해인 1978년부터는 매년 문화재관리국 주최, 한국문화재보호재단(현, 국가유산진흥원) 주관으로 실시되었다. 그러다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후원사로 변경되었고 현재는(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2016년 이후 (사)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로 명칭 변경)가 주관 및 주최기관을 맡고 있다.
제4회인 1979년도 전시부터는 그 규모를 확대하여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신설하고 1980년부터는 명칭을 ‘전승공예전’으로 변경하였다가 1986년 아시안 게임을 기하여 ‘전승공예대전’으로 격상하였다.
제2회 전시 이래 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해 오던 전시회도 경복궁에 있는 전통공예미술관에서 개최해 왔으며, 1998년부터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또한 그 동안 기능보유자(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 전시와 신인 발굴 공모전을 병행하던 제도를 분리하여 제14회(1989년)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작품전을 따로 떼어내고, 전승공예대전을 숨어 있는 우수한 전통공예 기능인을 광범하게 발굴하는 전시회로만 운영하고 있다.
1997년 현재 22회를 기록한 전승공예대전은 우리 나라 최고의 전통공예 기능인의 무대로 정착되었다. 이 전승공예대전을 통하여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 1명을 비롯하여 국무총리상(1명) · 문화관광부장관상(2명) · 특별상(8명) · 장려상(30명) 등의 수상자가 배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