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목판본. 저자는 어려서부터 여이징(呂爾徵)으로부터 전서와 주서(籒書)를 배웠고, 후에 명나라의 주지번(朱之蕃)에게 전결(篆訣)을 얻어 연마한 끝에 전서 38체에 통달하여 이름을 떨쳤다.
이 책은 1675년(숙종 1) 여이징의 아들 성제(聖齊)가 자기의 발문을 붙여 간행한 것이며, 권두에 김만기(金萬基)의 서문이 있다. 내용은 한자 소리의 고저와 장단을 복합한 운(韻)의 네가지인 사성(四聲)을 상평성(上平聲)·하평성(下平聲)·상성(上聲)·거성(去聲)·입성(入聲)으로 나누어 각각 한권으로 구분하였다.
각각의 글자를 먼저 해서(楷書)로 표기한 뒤 그 아래에 옥저체(玉筯體 : 小篆)로 사성을 쓰고 그에 대한 변법(變法)을 다루었다. 특히, 한 글자의 획에 수십가지의 법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리가 분명하고 전서의 규범이 구비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전서법의 사전적인 기능을 지닌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