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고 이들을 조사·연구하여 교육의 이념·목적·내용·방법 및 교육 여건 등에 관한 제주 교육사의 변천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발전하는 제주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제주도 교육청에 의해 1995년 4월 29일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5,373㎡ 대지 위에 4,013㎡ 건물연면적의 규모, 건물 외벽을 제주 자연석 현무암으로 하고, 철조 콘크리트 벽체로 지상 2층, 지하 1층의 구조로 되어 있다.
박물관은 4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체험학습코너, 야외체험학습장,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수집된 자료는 3만 7,796점이고, 이중 1,554점의 자료가 각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은 ‘제주교육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주교육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도, 향교, 사학 관련 자료, 개화기의 근대 교육, 일제강점기 식민지 교육, 민족교육 및 사회교육 등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은 ‘제주교육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제주교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군정기, 시련기,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교육 관련 자료들이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운크라(UNKRA, 유엔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지어진 학교 교실의 모습과 노천 천막 교실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제주교육의 얼’이라는 주제로 디오라마 기법으로 전시한 제주 어린이 놀이문화, 교수학습자료, 사무용 기자재, 특수교육, 스카우트, 60년대까지의 장터의 어머니들, 타자기, 교육 음반, 도시락 등 다양한 교육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제주의 언어문화를 영상과 퀴즈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제주어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제4전시실은 ‘제주교육의 변천’이라는 주제로 교수요목기부터 현재까지 각 교육과정기별 교과서를 중심으로 제주의 충・효・열과 제주의 정신(수놀음정신, 조냥정신 등) 관련 자료, 옛 입학식과 운동회, 졸업식 상황을 표현한 미니어처, 교과서 제작 과정, 주요 교육기관 현판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 전시실은 1년 단위 기간으로 주제를 정하여 소장된 자료를 전시하고, 체험 학습 코너를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별 전시실은 수증된 자료를 성씨별로 순서를 정하여 2개월마다 전시물을 교체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제주 선인들의 주거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통초가가 재현되어 있고 전통초가 마당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제주 고유의 돌문화를 석탑, 돌하르방, 민속도구 등 다양한 석물(石物)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외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어, 교직원 및 지역 주민을 위한 전통 문화 강좌, 제주도 내 문화유산 답사 기행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주말박물관학교, 영상 문화관 운영, 도내 문화유산을 탐방하여 보고 느낀 것을 쓰는 감상문 쓰기, 그리고 그림 그리기와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공연 등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