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축(軸)의 채색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42㎝, 가로 1,465㎝이다. 화첩이나 주1 형식에서 지도의 도면이 끊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백 없이 연속적으로 연결하여 주2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제는 ‘조선강역총도(朝鮮疆域摠圖)’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주3이다.
『조선강역총도』는 『동여비고(東輿備攷)』를 저본으로 하여 모사한 지도로, 조선 후기인 1674년(현종 15)에서 1776년(영조 52) 사이에 제작하였다.
3개의 두루마리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제1 두루마리에는 신라입국강역총도와 진한 · 마한 · 변한의 삼한분계지도, 신라 · 고구려 · 백제의 발생지역도, 백제강역지도, 고구려강역지도, 그리고 고려시대의 각 도도(道圖)를 그려 넣었다. 제2 두루마리에는 황해도와 평안도, 평양 전도, 강원도, 함경도, 일본의 지도를 수록하였다. 제3 두루마리에는 8도전도, 도성도, 도성삼강도와 경기도, 강화도,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의 지도를 실었고, 각 지명 옆에는 해당 지역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를 일일이 기록하였다. 울릉도는 제1 두루마리에서 우산도(羽山圖)로 표기하였다가, 제3 두루마리에서는 무릉도(武陵圖) 또는 우산도(于山圖) 등으로 기록하였다.
조선시대 지명과 그 이전 시기의 지명 및 강역을 나란히 적어 놓아 역사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리적, 역사적 정보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귀중한 역사지도이다. 더불어 제3 두루마리에 수록한 도성도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개략적으로 그린 지도로, 현재 남아 있는 도성도 중에서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서 그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