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형의(洪亨義)에 의하여 창립되었으며, 순(純)에스페란토로『Korea Esperantista』가 발행되었으나, 1939년 3월에 일제의 탄압으로 이 에스페란토지(誌)는 폐간되었다.
이 단체의 운동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한 인류애와 평화주의를 근본이념으로 하는 에스페란토 세계정신에 공명하여, 신문·잡지에 항상 에스페란토난(欄)을 두고 그 보급에 힘쓴 것인만큼 코스모폴리탄적인 평화주의운동이었고, 각국의 아나키스트운동과의 연대성을 강화하는 데 공헌하였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1931년 일제의 만주침략 이래 조선에서 일체의 독립운동이나 사회운동에 대하여 탄압을 가하던 시기에 창립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