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이며, 크기는 세로 71㎝, 가로 80.2㎝이다. 표제는 ‘조선장안도형(朝鮮長安圖形)’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지도의 범위는 조선시대 한성부 전체보다는 도성 안을 중심으로 한다. 동쪽으로 살곶이다리, 서쪽으로 와우산 일대까지 그려 넣었다. 도로는 단선으로, 하천은 2줄의 쌍선으로, 교량은 사각형으로 표시하였다. 지도 상단에 ‘조선장안도형’이라는 글씨가 가로로 쓰여 있는데, 후대에 기입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이 지도는 위쪽이 남쪽이며, 상단에는 목멱산(木覓山) 지금의 [남산]을 그려 넣었다.
지도 안의 지명은 종로에서 각 지역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기록하여, 서울 중심에서 사방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적었다. 또한, 우측 상단에는 도성의 둘레와 높이, 도로의 등급에 따른 폭 등을 거꾸로 기록하였다. 특히 18세기 중엽 영조 대 이후 도성을 나누어 수비하였던 훈련도감과 어영청, 금위영 등의 삼군문 분담 구역을 ‘훈우(訓右)’, ‘영좌(營左)’, ‘금좌(禁左)’로 표시하였다.
이 지도는 18세기 후반 서울 도성의 구조와 행정구역을 반영하고 있다. 지도는 정교하지 않지만, 18세기 이후 지도의 대중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