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군읍지성책(智島郡邑誌成冊)』은 지도군수 박용규(朴鎔奎)의 책임하에 전라남도 지도군(智島郡)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전역과 영광군 일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과 군산시 일부]에서 편찬하였다.
1책 5장의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37.2㎝, 가로 23㎝이다. 장정은 주1이고, 표지 재질은 황지(黃紙), 본문 재질은 저지(楮紙)이다. 표지에 ‘지도군인(智島郡印)’이라는 인장을 찍었고, 면마다 연결 부위에도 ‘지도군인’을 찍었다. 맨 뒤에는 ‘지도군수 박용규’라 적고 ‘지도군수지장(智島郡守之章)’이라는 직인을 찍었다. 책 크기와 종이 재질, 판식이 1899년(광무 3)에 편찬된 읍지들과 유사하며, 대한제국기 의정부(議政府) 참사관실(參事官室)의 스탬프가 찍힌 것 역시 당시 편찬된 다른 읍지들과 같다. 표제는 ‘지도군읍지성책(智島郡邑誌成冊)’이고, 권수제는 ‘지도읍지(智島邑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주2이다.
책의 첫머리에 채색 지도 1장[2면]을 첨부하였는데, 읍치를 중심에 두고 소속 섬들을 방사선 형태로 배치하여 그린 지도이다.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建置沿革), [방리], 도리(道里), 공해(公廨), 성지(城池), 제언(堤堰), 장시(場市), 교량(橋梁), 진도(津渡), 사우(祠宇), 원사(院祠), 사찰, 산천, 누대, 봉수(烽燧), 관애(關阨), 형승(形勝), 결총(結摠), 호총(戶摠), 환총(還摠), 군총(軍摠), 진공(進貢), 상납(上納), 물산(物産), 읍선생(邑先生), 인물, 사환(仕宦), 고적(古蹟) 등으로 구성하였다.
읍지의 분량은 소략하다. 성지와 장시, 교량, 원사, 사찰, 누대, 형승 등의 항목에는 ‘없음’이라고 써넣는데, 군이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어 정보가 부족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호수는 2,720호, 토지는 3,774결로 기록하였다.
19세기 후반 지도군의 연혁과 인문지리, 행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읍지이다. 내용은 소략하지만 신생 지도군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지도군의 초대 군수였던 오횡묵(吳宖默)이 쓴 『지도총쇄록(智島叢瑣錄)』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지도군의 초창기 모습을 자세히 전한다. 이 읍지와 『지도총쇄록』을 대조하여 살피면 지도군의 초창기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첨부된 지도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지도군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