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4m. 1976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사지(寺址)로 보이는 밭 가운데 서 있는 화강암제의 2중기단 석탑이며, 소형탑이나 시대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장대석으로 짠 1변 길이 90㎝의 방형 지대석 위에 1변 길이 70㎝의 방형 하층기단을 올렸는데 이 기단중석은 장대석을 2단으로 결합하여 전후는 각 변 길이에 맞추고, 좌우는 그 사이에 장대석을 면석으로 끼웠다. 높이는 24㎝이고, 그 위의 하대석은 두께 6.5㎝의 1매판석인데, 좌우 측면은 중석폭에 맞추고, 전후는 1변 길이 61㎝로 전후에 약 9㎝씩 후퇴시켰다.
하층기단은 그 위에 높이 24㎝, 폭 30.4㎝의 방형석을 옥중석으로 세웠는데 하대갑석의 받침은 가공하지 않고 있다. 상층기단 갑석(甲石)은 1변 길이 57㎝의 방형의 1매판석인데, 상면에는 중앙에 굵은 호형(弧形)과 각형(角形)의 굄을 높게 각출하였다. 제1옥신은 이 굄에 맞추어 세워졌는데 높이 16㎝, 너비 30㎝의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