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서울 미동공립보통학교, 1928년 경성 제2공립고등보통학교(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35년 경성약학전문학교(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를 거쳐 1943년 일본 후생성 연구서 영양학과를 졸업함으로써 약학과 영양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경성제국대학 부속병원(현 서울대학교 병원) 약사를 시작으로 국립화학연구소에서 영양부장·소장을 지냈고, 복지부 약정국장·국립보건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공직에 있으면서 이화여전·숙명여전·경성약전 등 교육기관에 영양학 과목을 처음 개설하였고, 1965년부터 20여 년간 숙명여자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면서 한국 영양학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1959년 단행본으로 출판된 바 있는 『영양학개론』은 우리나라 영양학 관련 최초의 교재로 수정 증보판을 계속 내놓았다.
학술활동으로는 대한영양학회 부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대한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6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자연과학 부문, 영양학)이 되었다.
또한, 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마약대책위원회 회원, 학술원 공해문제연구위원회 식품분과 위원장 등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였으며, 1962년 황조소성(黃條素星)훈장을 비롯하여 대한약학회상, 학술원 공로상 등 10여 종의 상과 표창을 받았다.
연구 분야에서 초기에는 우리나라 온천수의 분석조사 연구를 수행하였고, 아울러 우리나라 상용식품(常用食品)과 야생 식용식물 등 4백여 종에 대한 영양소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태평양전쟁 말기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한국인의 영양섭취상태를 조사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영양학의 과학적 체계를 이룩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 식품성분 연구보고』·『조선상용식품 영양가 분석표』·『영양화학』 등이 있으며, 30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