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455m. 신흥면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이 산은 부전고원(赴戰高原)의 남단에 위치하며 북산(北山, 2,070m)·오봉(五峰, 1,812m)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남쪽 계곡을 따라 금광산이 3,4개 있으며 중턱에는 백악폭포(白岳瀑布)와 개심사(開心寺)·중천사(中天寺)·쌍계암(雙溪庵)·향적암(香積庵) 등의 사찰이 있다.
이 곳은 석불(石佛) 형상의 암석이 수백개나 있어 천불동 계곡이라 부른다. 여기서 천불산도 유래하였다. 천불산 봉수대는 고원군의 웅망산(熊望山)과 문천군의 유현(楡峴) 봉수 등과 연결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남쪽 계곡을 따라 나 있고, 계곡 주변에 산촌(散村)이 나타난다. 산의 북사면에 화강편마암의 거대한 절벽이 웅장하고 사찰이 많아 등산객과 수도를 위한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