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팔작지붕건물.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702년(숙종 28)에 청풍부사 이기홍(李箕洪)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1870년(고종 7)에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금남루와 함께 중수해놓았다.
창건과 함께 현덕문(賢德門)이라 불렸음을 볼 때 관아에 딸린 문루(門樓)의 하나로 보이며, 그뒤 부사 민치상(閔致庠)이 여덟수의 시를 지어 ‘八詠樓’라는 현판(懸板)을 써서 붙인 이래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청풍명월(淸風明月)의 팔경(八景)을 즐기기 위하여 세웠다고 하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의 천장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으나 심하게 퇴색하여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지인 청풍면 읍리에서 1983년 현위치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