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년(태종 18) 6월 이전에 삼군도총제(三軍都摠制)에 제수되고, 같은 해 6월에 경상도병마도절제사(慶尙道兵馬都節制使)로 파견되었다. 이어 평안도병마도절제사를 역임하고, 1422년(세종 4) 삼군부중군총제(三軍府中軍摠制)로 입조하였다.
이듬해 사은사(謝恩使)인 박종우(朴從愚)의 부사(副使)로 명나라를 다녀 왔고, 다시 삼군부총제로서 천추사(千秋使)가 되어 명나라를 다녀온 뒤 사행 때에 부당하게 무역을 행한 일이 발각되면서 직첩(職牒: 관직 임명사령장)을 몰수당하고 외방에 부처(付處, 유배)되었다.
1425년 직첩을 돌려 받고 곧 복직되었으며, 삼군부총제로서 졸하였다. 태종 말부터 세종 초에 걸쳐 내외의 군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국방과 군정에 기여한 바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