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계정(季精). 최순(崔淳)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최경수(崔慶壽)이고, 아버지는 최종운(崔宗運)이나, 승지 최종주(崔宗周)에게 양자로 들어갔으며, 어머니는 하회유씨(河回柳氏)로 유서장(柳瑞章)의 딸이다.
1743년(영조 19)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 개령현감을 거쳐, 1752년 정언이 된 뒤 1763년 장령·헌납이 되어 감찰활동을 하였다. 이어 이듬해 사간·집의를 거쳐, 다시 사간이 되었는데, 이 때 성상소(城上所)에 나가지 않은 것이 탄로나서 사헌부의 탄핵을 받고 체직되었다.
그러나 이듬해 곧 풀려나 사간이 되고, 1767년에는 동부승지·승지에 임명되었다. 이후 1769년부터 1775년까지 승지로 왕을 보필하였는데, 1775년에 잠시 강계부사로 나갔을 뿐 승지로 왕의 총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