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라는 지명은 순우리말인 ‘봄내’에서 유래했다. ‘봄내’는 ‘봄의 내[강]’를 뜻하며, 이를 한자로 옮겨 표기한 것이 ‘춘천(春川)’이다.
춘천 분지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침식분지(浸蝕盆地)로, 대략 지름 10㎞의 규모를 갖는다. 분지 주변에는 마적산[610m], 대룡산[899m], 수리봉[645m], 금병산[652m], 삼악산[656m], 계관산[665m], 북배산[867m], 가덕산[858m], 몽덕산[690m], 오봉산[779m] 등의 산지가 둘러싸고 있다.
이들 산지는 풍화와 침식에 강한 변성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반면, 분지 내부는 풍화 · 침식에 취약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질학적 차이에 따른 차별침식의 결과로 춘천 분지가 형성되었다. 분지 중앙에는 해발 302m의 봉의산이 원추형으로 솟아 있는데, 이는 침식과정에서 남은 잔류 구릉에 해당한다.
춘천 분지 외곽의 산록 지역에는 산록 완사면(緩斜面)이 널리 분포하며, 이들 지역은 현재 과수원, 밭, 주거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우두동 일대는 충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비옥한 충적지(沖積地)가 넓게 펼쳐지며, 도시의 주거 및 농업 기반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