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책. 활자본. 1650년부터 1711년까지의 역을 묶어서 펴낸 책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백중력에는 매년 매월의 대소(大小), 매일의 일진(日辰), 24절기의 입기일시(入氣日時), 달의 삭망(朔望)과 상하현(上下弦)은 물론, 태양·태음(달)과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 5행(五行)의 매일의 위치를 28수(宿)에 따라 기재하였고, 다시 계도(計都)·나후(羅睺)·월패(月孛)·자기(紫氣)의 사여(四餘)의 위치까지도 10일 간격으로 기재하고 있다.
이 백중력은 10년 동안의 역을 미리 계산해서 한데 묶어서 장차의 10년 동안의 역을 미리 알 수 있게 한 데에 그 의미의 중요성이 있다. 이 역은 그 뒤 10년마다 계속해서 출판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1782년 『천세력(千歲曆)』이 출판되어 이 백중력을 계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