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지역에는 고생대의 해성층인 조선계와 평안계의 지층이 발달하여 무연탄과 석회암이 집중되어 생산되는데, 이들을 원료로 하는 석탄산업과 시멘트산업이 이 지역의 중요 산업이다. 그 외에도 강릉 · 동해 · 삼척 등의 동해안에는 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수산물 가공이 · 제재업이 발달하였다.
이 지역의 무연탄 매장량은 4억 8101만M/T로서 전국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회석은 316억 3144만 M/T이 매장되어 전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철 1억 156만M/T(83%), 중석 5621만M/T(87%), 몰리브텐 7048만M/T(90%), 대리석 2억 31334000M/T(50%), 백운석 3억 8095만5000M/T(41%) 등이 매장되어 있다.
또한 금광 242만M/T, 은광 207만 5000M/T, 동광 821만 9000M/T, 연 · 어연 897만 8000M/T, 니켈광 64만 8000M/T, 망간 821만 9000M/T, 흑연 385만 7000M/T, 규사 2960만M/T, 산성백토 1만 6000M/T, 형석 57만 6000M/T 등이 매장되어 남한 최대의 지하자원 보고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부존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으나 공업지역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지역의 중요 산업인 석탄 산업이 석탄 합리화 사업으로 지정되어 비경제적 탄광을 합리화하려는 과정에서 소수의 대규모 탄광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 · 소 탄광이 연차적으로 폐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석회석을 원료로 하는 시멘트공업도 환경을 파괴하고 공해를 유발하는 환경파괴 산업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처하는 시설 투자와 인력난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사양 산업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고 험한 산간지대의 불편한 교통로는 대도시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막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이 지역이 공업지역으로 발전하는데 최대의 장애요인이 된다.
열악한 지방 정부의 재정으로서는 산간지대의 지방 도로를 직선화 · 광폭화 · 고속화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밖에 없으나 비교 우위성에서 멀어 그 지원이 지지부진하다.
그러나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과 지방 경제의 활성화 정책으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폐광 지역의 카지노 사업 지원책과 남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금강산 관광사업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 부족한 자원을 개발 응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연구와 지원이 있다. 교통 · 통신망이 발달하여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져 인력과 재화의 교류가 용이해지면 공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고, 잠재력이 큰 지역이 될 수 있다.